이하 사이트에서, FM전파 지진예보가 쿠시다의 연구를 해설하는 동영상을 보고 옮겨봄..
요코하마 자연사박물관 사이트에서, 한 페이지를 제작해서 소개중
http://www.washiyama.jp/jyi/jyi_top.html
지진예보에 도전한다
제1장 천문연구자가 발견한 지진전조
http://www.washiyama.jp/movie/jyi01.wmv
2011년3월11일 동일본대지진을 기점으로 일본열도는 변동기에 들어갔다고 생각된다.
위험 예상을 공유하고, 방재대책을 서둘러야한다.
그런데 만일, 지진예지가 가능하다면.. 잃을지 모를 많은 인명을 구할수있고
크게 피해를 줄일수 있을 것이다.
1993년부터 한 천문연구자가 전리층 관측데이타에서 지진전조를 발견하고
전리층의 이상과 지진발생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
지진예지, 예보에 도전하고있다.
야쓰가타케(八ケ岳) 난로쿠(南麓)
2012년8월2일 촬영
요코하마 자연사박물관장 와시야마 류타로(鷲山龍太郎) :
오늘은 지진예지연구에 홀로 도전하고있는, 야쓰가타케 난로쿠 천문대장
쿠시다 요시오(串田嘉男)씨를 방문했다.
쿠시다씨는 17년간 이 천문대를 닫아버리고, 지진예지연구에 전념하고 있다는데,
여기는 원래 인기있는 천문대였자나요?
쿠시다 : 1985년에 오픈해서, 천체망원경도 다 갖추고, 연간 1만명 정도,
가족이나 학생들이 와서, 밤새 별을 관측하곤했다.
쿠시다씨는 민간 천문연구가 제1인자로, 천문대를 개설하여 공개하는 한편,
자신도 소혹성이나 혜성을 잇따라 발견하여, 쿠시다 혜성이라 명명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와시야마 : 천문대를 닫고, 17년간 지진예지연구에만 몰두하게 된 계기는?
쿠시다 : 1995년 고베대지진이 계기였다. 별을 보면서 신비로움이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스스로 발견할수있었던 건 즐거운 일이었다.
그런데, 지진전조를 발견하게 되다보니, 지진은 많은 인명을 잃게하는데,
지진예보가 가능하다면, 안심하고 생활할수있지않겠나.
한명이라도 재난을 피할수있다면, 그런일을 하려고 하고있다.
와시야마 : 이많은 데이타 상자는 뭔가?
쿠시다 : 이건 지진전조 관측기록 펜레코더의 챠트종이를 모아둔거다.
17년분 FM전파 파형을 기록한 게 있다. 여기말고도 쌓여있다.
와시야마 : 전파관측 개시초기 1995년이라는데, 혹시 고베대지진?
쿠시다 : 고베대지진을 계기로 이런 관측을 본격화했다.
진짜 시작은 1993년부터인데, 당초 지진관측이 아니라, 유성(流星)관측이었다.
와시야마 : 유성을 FM전파로 관측한다는 거죠?
쿠시다 :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FM전파는 멀리까지 닿지않는다.
다만, FM전파는 하늘쪽으로도 향해간다.
유성은 직경 1mm 이하의 작은 알갱인데,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하다가,
공기에 부딪혀서 전파를 반사시키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멀리 있는 FM방송국을 평소에 수신못하다가, 유성이 오는 순간에
잠깐 FM전파를 수신하게 된다.
그런 관측을 1993년 8월초에 시작했는데, 첫날밤에 유성과는 다른 데이타를 관측하게 됐다.
이건 뭔가, 해서 책을 뒤져도 나와있지 않고, 궁금했었는데,
사흘뒤 오쿠시리도(奧尻島, 홋카이도쪽)에서 지진이 있었다(M7.8).
천문대에서 북쪽으로 동북지방 방송국이었으므로, 그 연장선상에서 지진이 일어난걸 보고,
혹시 지진과 관련된 데이타 변동인가? 하고 직감했다.
1993년~1995년 사이에 유성에 의한 변동 이외에, 나타난 데이타를 보면,
지진과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다 1995년 고베대지진 직전에 대변동이 나타나더니, 지진이 터졌다.
좀더 일찍 제대로 연구했더라면, 예보할수있었지 않겠나, 후회했다.
그뒤 안테나를 하나에서 세개로 늘이고, 4월에 홋카이도 방향에서 전조를 포착했다.
M7 이상 지진이 예상되어, NHK라든가 신문사에 알렸는데,
"사흘뒤에 M7 이상 지진이 홋카이도 쪽에서 일어날거다"라고 햇더니,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러나 사흘뒤에 사할린에서 M7.6 지진이 터졌고,
2,000명이상 사망했다.
당시 이 방법은 왜 가능한지 몰랐고, 지금도 어렵기는 한데,
지진예보로서는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 실감했다.
(지진예보에 도전한다(2) 지진전조의 수신방법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