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일 일요일
후쿠시마 사고원전 관광지화 계획에 프랑스인들 반응
후쿠시마 제1원전 관광지화 계획
지난 3월에 후쿠시마 사고원전을 체르노빌처럼 관광지로 개발하자고 발표하던
아즈마 히로키(東浩紀)라는 비평가가 있어서 지난 글에도 썼는데, 그후로도
그놈 중심으로 꾸준히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서 간간히 소식이 나오고 있다.
콘크리트로 틀어막은 체르노빌과는 딴판으로, 일본놈들 그동안 한 짓이란 게 돈 아깝다고
움켜쥐고, 관료놈들 낙하산으로 자리차지할 은행 손해보지않게 동전을 파탄시키면
안된다고 내팽개쳐둔 것밖에 없는 주제에 어따 체르노빌을 들먹이며 흉내낼 건덕지나
되는 차원이냐고..
그 결과, 줄줄이 새나가는 초고농도 방사능 오염수에다, 매일매일 공기중으로 뿜어대는
방사능 연기에다, 언제 끝날지 지구상에 아무도 모를 끝장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어디서 한다는 소리가 "후쿠시마가 풍화돼서 잊혀질까봐.."
잊혀지기는커녕, 지구전체가 앞으로도 끝없이 매일매일 후쿠시마 때매 이를 갈게 생겼다..
어설픈 비평가한테 한몫 일시키면서 뒷돈 댄 배경이 있는건지 궁금한데,
하여튼 꾸준하게 추진해대니까, 프랑스 언론에도 대충 보도됐다고 한다.
기사보다도 댓글이 가관이다.
2013.8.21 BFMTV
후쿠시마 원전주변에서 관광촌 계획
댓글 ~ 후쿠시마에서 관광, 미친놈들.. 오염수라든가 장래에 발병할 암이라든가 할 일이 있잔냐.
2013.8.21 Le Figaro
조만간 후쿠시마 주변이 관광촌으로?
댓글 ~ 굉장해! 썬텐이 아니라, 초록색으로 되나!
* 돈.. 베크렐..
* 굉장한 아이디어! 그럼 후쿠시마 사망자는 없다고 회의에서 말하는 사람들을 보내면
되겠네. 물론 편도티켓이면 되겠지..
* 애들 갑상선암에 대해서 잊지마라.
* 나만 빼고 가라..
* 아, 거기서 방사선50REM 탄산수 마시겠구나.
* 프랑스군이 아프간에서 봤다고 들었다. 전쟁관광에 온 유럽인들이 현장사진을 찍으러
오더라고. 그러니까 이런 뉴스 정도로 놀라지 않는다.
* 자기들이 마을을 만들면 되자나. 손님 한사람 올때까지 10년 기다리고..
그 지식인 그룹이라는 자들도 그때가면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지.
* '환영 암투어' '암여행 어서오세요' "잊지마세요, 방사능오염수에서 해수욕하는
서비스까지 추가. 효과는 보증해요~"
* 미친놈들. 그런데 일본정부는 항상 위험성이 없다고 말했었지. 일본정부는 과소평가하고,
일본국민은 그걸 믿고, 참 훌륭한 규율성이다!
* 그래서 피폭하는 관광객용 종양학센터가 시작되는건 언제?
* 초진보경제에 불을 당기고, 스릴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걸로 돈벌기!
* 굉장한 아이디어구나. 내친김에 3개째 팔뚝이 생겨난다는 선전도 하면 어떠냐..
* 천박한 뉴스.. 몇백만이라는 양의 오염수가 무책임하게 (더구나 새빨간 거짓말까지)
태평양에 흘러나가고 있는데.. 놀랍다. 일본인들은 지구가 견디는 범위의 7배나 많은
소비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본만의 얘기가 아니지만, 슬픈 현실..
그들은 대기업 사장들을 위해서 납세하나. 그리고 최악인 것은 지구에게 이런 대참사
앞에서 무관심한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다.
* 아, 체르노빌 관광을 기획했던 사람들이 있던 게 생각난다.
* 자살관광, 이름은 이걸로 딱이겠지!
* 정말 일본인은 미쳤다. 뭐,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2013.8.22 Le Point.fr
후쿠시마, 관광지?
댓글 ~ 즉 받아들이지 못할 것을 어떻게 해서 받아들이게 하느냐. 돈을 만들어내기 위해
뭔 아이디어냐! 인류는 나날이 후퇴한다고. 그러다가 인간은 네발로 걷게 되고,
동물들이 인간의 지성을 넘어설 날이 오겠군..
* 그런 것도 있을 수 있나보네? 나는 모르겠지만.
* 있을지도. 그래 소풍좋아하는 사람도 있자나. 게다가 다른 식으로 자멸하는 짓하는
사람들도 있고(약, 술 등등) 그러니까 괜찮자나? 뭐 권리포기각서에 서명하고 갈
필요가 있겠지만.
* 거길 관광지로 하다니, 엄청난 ㅂㅅ 아니면 못하겠지. 연기, 땅, 식물, 물고기, 저 지역에
있는 모든게, 주변이, 앞으로도 오래동안 오염된다.
* 스릴좋아하는 사람은 늘 있다. 비싼돈내고 아프간 가는 놈도 있자나! 그러나 저기는
최악이자나. 자기가 피폭하고, 자기 애들도 오염시키게 된다.
후쿠시마에 혼자 남았다던 일본인한테 묻고싶다. 이런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그는 아직도 유명한가?
시대가 후퇴해서 백해~발트해 운하(강제노동)건설현장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덮으려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던 시대같은 얘기다. 이 거대참사는 몇백명이나 관련된 사고로,
그 피해는 해양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공간 방사선량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기억해야 한다.
* 도쿄전력은 이틀전부터 매일300톤의 고농도 방사능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흘리고 있는데,
녹아내린 4개 원자로 옆에 1,750톤이나 오염수가 있는 곳에다가 관광지라고?
이미 미국서해안에서 유아사망률이 상승한 건이나, 이 해결책이 없는 세계적 문제를
마주하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주지않기위해 이렇게 까부는 정보를 흘리는가보네.
아, 그 일본인 과학자가 말했듯이, 싱글벙글 웃고있으면 피폭해도 낫는가부지..
그렇다면 이런 새 유원지가 생긴다는 뉴스를 읽고, 네, 하고 웃는 얼굴로 있자고.
나머지는 자연이 해결해 주나보네.
* 뭐, 해보지 않으면 모르겠네. 나는 멀찌감치 있겠지만. 좋은 점으로는 집에 돌아와서
전력회사에 의지할 것없이 자기몸에서 빛이 날테니 편리하겠지? 이게 에너지 절약방법..
* 이런게 훌륭한 자본주의 모습이다. 묵숨이 걸린 비극이 일어나도, 죽음 앞에서조차
뭔가 매출을 올려야 한다. 레지스 드브레(Regis Debray, 프랑스 철학자)가 썼던 것처럼
'카타스트로프 대참사의 유효이용' 그대로네.
(이상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