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일 화요일

방사능오염수 문제 + 올림픽유치에 영향 = 세계언론의 보도


2013.9.2 Kyodo News
올림픽유치에 영향도 지적
오염수문제를 각국이 보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가 바다로 누출되고 있는 문제가
각국언론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심각한 해양오염의 위협이 현실로 되는 사태가
연일 보도되어, 도쿄가 마드리드, 이스탄불과 겨루는 올림픽유치에
영향이 있을 것도 지적되고 있다.

"일본은 두더지잡기에 질리고 있다." 미국 CNN은 잇따른 트러블에 대해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이 뒷북만 치고있는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상탱크로부터의 누출이 "걱정거리 카탈로그에 새로 더해졌다."고 표현.
"오염수의 해양방출과 토양의 동결조치도 생각되는데, 중대한 기술적,
정치적 도전이 될 것이다."라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약1천개 있는 다른 탱크의 내구성도 의문이다"라는 미국 뉴욕타임즈는
일련의 문제가 도쿄전력에 대한 시선을 엄하게 해, 해양방출 합의형성을
어렵게 했다는 견해를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부지내 수조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의 위험성도 지적하며,
"일본이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다."라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후, 2022년까지 탈원전하기로 결정한 독일에서는
보수계 Frankfurter Allgemeine가 "투명성이 전혀없다"는 제목으로
도쿄전력의 변함없는 은폐체질을 비판했다.
"약속한 사내개혁은 말뿐이었다"며 히로세사장의 지도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IOC총회는 7일이다.(역주: 아르헨티나 시간)
"일본이 효율적인 올림픽운영을 할것은 문제없지만, 아직 원전위기에 빠진 채로있다."
(캐나다 언론) 등으로 원전사고와 올림픽을 엮은 보도도 나온다.

후보자인 스페인 언론 Europa Press는 "원전문제가 미해결인 것은 도쿄의
올림픽유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는 전직 각료의 발언을 보도했다.

원전건설을 서두르는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지방간부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일본은) 평화헌법 개헌을 도모하고, 군국주의가 대두하며, 대량의 오염수를
공해에 흘리고 있다."고 투고해서, 올림픽 도쿄개최에 반대를 호소했다.

국영통신 신화사는 "원전위기가 도쿄의 올림픽유치에 어두운 그림자"라고 보도.
안전성을 호소하는 이노세 도쿄지사의 발언 등을 전하는 기사에 대해서는
"일본정부가 위험을 우습게 보는데, 국내외에서 높아지는 우려에 IOC가 귀를
기울일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자국산 수산물에도 풍문피해가 확대되는 한국에서는, 일본정부가 9월초에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 올림픽유치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손놓고 있던 자세에서 급변했다."(연합뉴스)고 분석하고, "근본적인 사태해결은
기대할 수 없다."고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