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2일 일요일

아베가 시찰하자마자 잽싸게 튀었다고 주민들 분노


2013.9.20 아사히신문
잰걸음 시찰 수상에 분노


어업관계자, 피해지와 만나지도 않고 떠나

아베수상이 19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다. 2010년12월이후 2번째로
오염수누출이 문제되고는 처음이다. 오염수누출에 불안해하는 어업관계자나 피해자와
만나지도 않고, 잰걸음으로 후쿠시마현을 떠났다.
도쿄올림픽유치에서 보인 자신감은 뭐였단 말인가.

올림픽유치발언 비판 "어업관계자가 가장 피해자"

"원전에는 가면서도 어업관계자 대표에게는 인사하러 오지도 않는다."
아베수상이 시찰을 마칠즈음, 후쿠시마 제1우너전에서 40km 떨어진 이와키시 수산회관
에서는 시험조업재개를 논의하는 어협이나 일본정부, 후쿠시마현의 대표자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조합장등으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잇따랐다.

이와키시어협의 야부키 조합장은 아베수상이 도툐올림픽 유치연설에서
"상황은 컨트롤돼있다."고 강조한 것을 비판했다.
"오염수가 차단돼있다는둥, 컨트롤돼있다는둥, 해외가서 말하는데,
수상은 현장에서 보기만하고 아는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회의 끝나고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태풍이 와서 허겁지겁 탱크주변 물을
방출하는 상황에서 컨트롤돼있다고 말할수있냐. 수상의 발언에 조합원은 모두
분노하고 있다. 어업관계자는 제일의 피해자다." 기자단에게 말했다.

불안을 안다면 왔을 것

"수상은 우리에게도 '컨트롤돼있다'고 말할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는 것은 고리야마
(郡山)시내 가설주택에서 자치회장을 하는 도미오카마치(富岡町)의 기타자키씨(66)다.

도쿄올림픽 개최는 후쿠시마 부흥에도 연결된다고 기대는 하고있다. 그러나 올림픽
유치를 위한 아베수상의 연설을 들었을때, "후쿠시마를 이용당했다"고 느꼈다.
오염수누출에 대한 불안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어느누구보다도 현지의 우리가 불안하다. 그걸 안다면 제일먼저 여기에
와야할 것이다.."

후쿠시마시내 가설주택에 피난중인 나미에마치(浪江町) 남성(73)은
"(도쿄전력이나 일본정부는) 숨기지 말고 진실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저장한 탱크주변의 빗물을 배출한 것에 대해
"방사선량은 낮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가."라고 말한다.
아베수상에 대해서는 이렇게 요구했다.
"도쿄에 바로 되돌아가면서 뭘 알수있는가. 괜찮다고 말한다면, 먼저 피해자한테
와서 가설주택을 체험해봐라."

한편, 제1원전이 입지하는 오오구마마치(大熊町) 와타나베 정장은 아베수상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제회의에서 책임지고 한다고 말했으니까, 시찰은 그중 하나다.
확실하게 대책에 달려들기 바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