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일 월요일

[미국 시리즈 기사]도모다치 작전의 후유증 Part3


2013.3.3 Energy Matters(Blog) by Roger Witherspoon(Journalist)
A Lasting Legacy of the Fukushima Rescue Mission:
Part 3: Cat and Mouse with a Nuclear Ghost


(2013.3.5 Huffington Post에도 게재)

도모다치 작전의 후유증
Part3. 핵의 망령과 술래잡기


며칠 동안, 절딴난 후쿠시마 사고원전에서 불던 바람이, 방사능구름에 얽힌 미신과 맞부딪쳤다. 그 미신은 원자력산업계와 그 감시견, 원자력규제위원회(the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NRC)가 함께 지어낸, 가장 끈질긴 뻥이다. 그것은 2가지 모순되는 전제를 지니고있다.

1. 절딴난 원자로나 핵연료수조가 뿜어낸 방사성 가스는 한덩어리로 꽉뭉쳐서 날아가니까,
    오염이 확산되지 않는다.
2. 16km 거리에서 방사능구름은 주전자의 김처럼 흩어지니까,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이하로밖에 안남는다.

"꽉뭉치는 것"과 "김처럼 흩어지는 것"의 모순이 오랫동안 문제시되지 않았었다.
대놓고 미신이 언급된 게, 2002년4월8일 New York주 White Plains시의 공청회에서였다.
그 공청회는 Manhattan에서 약50km 북쪽에 있는 Entergy Corp.의 Indian Point원전과 관련한 피난계획을 다루는 자리였다.

Entergy Corp.의 Larry Gottlieb가 "방사능구름을 피하는 가장쉬운 방법은, 길건너편으로 가는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총을 겨누면, 당신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그러면 된다." 그에 대해, NRC관료들은 전혀 이의를 달지 않았다.


Projected Fukushima Plume-2011.3.11

2011년3월11일부터 미쳐버린 일주일 동안, 일본동북해안을 지진과 쓰나미가 덮쳐서
약2만명의 사망자, 실종자를 내고, 온갖것을
파괴해버렸고,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6개중 4개가 돌이킬수없게 절딴났는데,
그때 일본에 있던 미 국방성, 국무성,
에너지성, 그리고 NRC 관료들은, 모두가
그 미신에 얽메여서, 방사능구름이
바다로만 날아가는 사이에, 상황을
수습가능할 것으로 믿었다.

그것은 국방성에게 가장 중요했다.
일본내에 63개 기지가 있고, 6만명의 남녀 및
그 가족이 있다. 그래서, 항모 Ronald Reagan호가 3월13일에 후쿠시마 사고원전으로부터 약200km 앞바다에서, 갑판센서로 방사성물질을 검출했을 때, 오히려 안심했다.


Projected Fukushima Plume-2011.3.12

NRC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벤트 시점과 동시에 측정가능한 양의 방사성물질이 있었다.
해군도 방사능구름에서 공기시료를 채취했는데,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Reagan호는 후쿠시마 사고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요오드, 세슘, 그리고 테크네튬에 의해 오염되었다고 분석됐다."

그당시 다행인 줄 알았던 것은, 후쿠시마 사고원전 원자로가 동전의 통제하에 있었고, 방사능오염이 멜트다운 때문이 아니라, 원자로건물내에 충만한 가스를 계획적으로 벤트한 결과라는 것이었다. 방사능구름이 뭉쳐서 바다쪽으로만 불고있는 한, 모든 미군기지나, 도쿄일대 수천만주민이 파난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후쿠시마 사고원전 1호기의 멜트다운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것은 쓰나미가 덮치고 모든 예비전원이 사용불가되기 전이었다.
녹아내린 핵연료는 압력용기와 격납용기의 바닥을 차례로 뚫고, 격납용기 하부에 있던
냉각수 속에 들어가고, 그때문에 발생한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가스가, 파손된 원자로건물로부터 밖으로 새어나왔던 것이다.

2013년 1월까지 분석되지 않았던 모니터링 설비에서, 벤트보다 적어도 1시간전에
이미 평소의 700배에 달하는 방사선을 검출했던 것이 확인됐다.
NRC측은 Reagan호가 계획적 벤트에 의한 방사능구름을 검출한 것으로 생각했다.
만일 벤트가 원인이라면, 방사능구름이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대신 함대는 NRC가 예측못한 방사능구름 한가운데에 있었던 것이다.


Radiation Spread from Fukushima-2011.3.12~24

동전이 미국측에 전달하지 않은 것, 그리고 미국측이 긴박한 상황에서 간과한 것,
그것은 벤트따위가 애초부터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차이는," 원자력 기술자 Arnie Gundersen이 말했다.
"체르노빌에선 폭발로 방사성물질이 하늘높이 치촛아, 그때문에 광범위하게 퍼져버렸다.
후쿠시마에선 폭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벤트를 했으나, 공업용 팬을 돌릴만한 전력도 없어서 작동되지 않았다."
"그때문에 후쿠시마에선 방사성물질이 스모그처럼, 기본적으로 땅을 훎으며 흘러갔다.
그중 약80%가 바다쪽으로 흘러갔다."

방사능구름이 흩어져 없어진다는 것도 미신이었다.
Reagan호와 함정들은 줄곧 뭉친 방사능구름을 피하려했는데, 실제로는 퍼져있는 방사능구름이 계속 그들의 머리위에 존재했고, 늘어나는 방사능오염이 그들을 에워쌌다.

후쿠시마 사고원전 1~4호기 건물이 절딴난 뒤, 3월16일까지 Kurt Campbell 동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찬관보와 NRC 및 국방성 관료들은, 도쿄전력의 정보에만 의지하고 스스로 나서지않는 일본정부에 대해, 점점 화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Campbell에게 제출된 국무성 내부보고서를 입수했는데,
"그당시 국무성 관료들 사이에선 일본정부에 대해 'FUBAR'로 표현했다.
'Fucked Up Beyond All Recognition'의 약자로,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
이라는 의미다."
http://ajw.asahi.com/article/0311disaster/fukushima/AJ201302060007
(역주:아사히신문 '프로메테우스의 덫' 영어판 기사 링크. 한글판은 ↓
http://asahikorean.com/article/newclear_disaster/AJ201301090075 )
그 보고서는 Hillary Clinton 국무장관에게도 전해졌다.

NRC도 육지의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데에만 집중했다.
그들은 방사능구름이 바다로 빠져나간다고 예상했다가, 후쿠시마 사고원전으로부터 290km남쪽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방사능오염이 검출되어, 당황하고 있었다.
육지의 수천만 일본인과 수만명 미국인들을 걱정하는 사이에, 도모다치작전으로 수색과 구조황동을 수행중인 Reagan호와 함정들이 있던 바다로 날아간 방사능오염의 영향에 대해서는 간과해버렸다.

난리통에 그런 실수는 이해할만했다.
"나도 그랬을 것이다." UCS의 핵기술자 D. Lochbaum은 말했다.
"막연히 바다보다는 육지에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만 했을 것이다.
풍향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바다로 불도록 하고, 안심했을 것이다."
"해군이 있던 자리에서는 피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와중에도 해군은 도모다치작전을 수행중이었다.

핵 알아맞추기 게임

군대에서는 필요한 정보가 상부에 모이고, 필요한 만큼씩 쪼개진 정보가 하부에 전달된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위기가 닥칠 때에도, 장병들은 별로 아는게 없는 상태였다.
일본연안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을 하던 Reagan호와 함정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은 분명했다. 항해사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했다.

  Jaime Plym

"육지에서 방사능누출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항해사  Jaime Plym이 말했다. "당연히 해안으로도 갈 것이었다. 당시 함정은 헬기를 발착시키느라, 해안에서 3km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항해사인 우리에게, 본국은 당시 뭔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리려 했다." Maurice Enis가 덧붙였다.
"그러나 그들은 겁주거나, 패닉을 유발하는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방사능 누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가 위험한지, 방사능구름은 어디까지 있는지, 추측해야했다. 우리는 확실히 알지 못했지만, 함교에 설치된 센서들이 울렸고,
헬기 조종사들이 대기중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었다.

방사능구름을 피하기 위해, 기동함대 제독과 각 함장들은 항해사들에게, 일단
후쿠시마 사고원전의 정확한 위치를 잡으라 명했다. 항해사들은 후쿠노빌로부터 'T'자를 그렸다 . 즉, 후쿠시마 사고원전으로부터 바다로 곧장 80km 직선을 긋고, 남북으로 40km씩 직선을 그었다. 그것들을 연결한 삼각형이 방사능구름을 포함하는 제한된 범위라고 가정했다.

"그것은 단지 추측에 불과했다." Plym은 말했다.
"우리는 그 삼각지대를 피해야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에게 구원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는 몇번씩 방사능구름을 뚫고가야 했다.
우리는 매번 삼각지대를 우회해서 다닐만큼의 시간여유가 없었다."

"물자공급을 위해서 해안에 다가갈 때는, 그야말로 방사능구름 지역이었다.
그곳은 해안에서 3km 거리밖에 안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그렸던 삼각지대의 바깥에 있다가도, 그 삼각지대로 뚫고가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삼각지대뿐만이 아니었다. 수시로 헬기나 제트기 조종사들이 귀환하면서,
각지역의 오염 데이타를 보였는데, 보이지않는 위협으로부터, 피해다녀야했다.

"우리는 앞바다쪽에 약80일간 머물렀다." Enis가 말했다.
"그사이 우리는 필요에 따라 연안에 접근했다가, 다시 앞바다로 퇴각하곤했다.
그것은 바람이 어느쪽으로 부는가에 따라 술래잡기하는 듯했다.
그런데 우리는 실제로 방사능구름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수없었다."

"그러다가 일본측이 방사능누출이 없다고 하고 있는데도, 우리가 실제로 방사선을
검출한 순간,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그뒤로 우리는 경계태세를 하고,
늘 방독면을 휴대하게 되었다."
명확한 정보가 없고, 일본측을 믿을수없는 상황에서, 배안엔 소문과 공포가 만연해갔다.

NRC 상황실의 전화회의 의사록에는, 이때 항모 Reagan호 함장은 1시간마다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재일미국대사관에 보고하도록 명령받았다.
선체는 방사성 세슘, 요오드, 테크네튬 및 그밖의 온갖 핵분열산물로 오염돼버렸다.
국방성은 더이상 일본정부와 동전이 전하는 정보를 믿지 않았다.

Enis와 Plym 같은 항해사들에게는 조종사들이 모아온 데이타 중에서 필요한 정보가 주어졌다.
"우리는 실제로 방사성물질의 존재가 확인된 장소를 기입한 해도를 봤다." Enis가 말했다.
"그것을 모조리 피해서 항로를 정한다는 것은 골치아픈 일이었다.
도대체 어디에 얼마나 방사성물질이 떠다니는지, 완전히 알 수가 없었다.
그와중에도 동전은 우리에게, 우려할 일은 없다고 했다."

"항해사들만치 알려진 것도 없는 병사들에겐 입소문만이 무성해졌다."
헬기나 제트기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면,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비눗물로
기체를 문질러 닦았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효과적인지는 몰랐다.

"나는 그모든 시간동안 악화되어갔다." Plym이 말했다.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따지기 보다도, '집어치우고, 집에 간다'고 하고싶어도,
그럴 수없는 게 문제였다. 좀비가 된 뒤에, 'OK 이제부터 나는 씻을테니까, 다 해결이다'
라고 할것인가. 우리는 거기에 있는 동안 내내 공포에 질렸다."

"우리중 누구도 방사선에 관해서 지식이 없었다. 이러다가 여러개의 팔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든지, 그런 황당한 생각까지도 들었다. 디지털 손목시계를 만들때, 방사성물질을 쓴다는 얘기나, 우리 모두 암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했다. 우리는 정말 알수 없었다.
우리는 공포에 떨다가, 다시 억누르고, 그런 반복을 했다."

  Enis in Hazmat suit

어찌보면, 엄한 군기가 해군병사들을 공포속에서 버티게 했다.
"명령을 받으면, 그대로 한다." Enis가 말했다.
"선체에 물을 뿌리고 청소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청소에 집중한다. 만일 지휘관이 방사성물질을 씻어내는 작업에 대해 잘못알고 있다면, 우리는 제자리를 맴돌수도 있다."

"그보다도 우리는 큰 차원에서 보람있는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모든 집들이 떠내려가고, 사람들이 모두 죽었고, 어린 애들이 고립되어 있는데, 우리의 헬기가 먹을것을 가져다주면 얼마나 기뻐할지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자신의 개인적 공포를 잊도록 한다."



Reagan호 갑판밑에 창문도 없는 곳에서 Jennifer Micke와 동료들은 F-18 제트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일했다.
5,500명이 탑승하는 Reagan호는, 그녀가 자라난 조부모의 목장이 있는 Wisconsin주 Thorp시보다 5배는 컸다. 언젠가는 그 목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그녀자신의 목장을 갖고싶어했다.

  Jennifer Micke

"고등학교 때, 우리는 Osh Kosh 비행기박물관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22살 제트기 정비사가 말했다.
"그때 나는 비행기에 빠졌다. 다만 공군이 재미있을 것같지않아서, 배에 타고자 해군을 선택했다."

그녀는 Thorp 고등하교 졸업반이던 2009년에 입대수속했고, 졸업후 18살에 해군 Great Lakes 훈련소에 갔다.

"신병훈련은 식은죽 먹기였다(Boot camp was terribly easy)."
부모의 거실에서 인터뷰에 응하며, 그녀는 말했다.
"내 일생일대의 경험이었다. 고교에서 나는 골프를 쳤고, 성적은 중간정도로, 평범한 학생이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전혀 관심없는 것들을 하나가뜩 가르치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해군에서 나는 반에서 톱이었다. 나는 반의 리더였다. 내가봐도 굉장했다.
해군에서는 내가 알고싶은 것들을 가르쳐줘서, 정말 즐거웠다. 금속제조과정과 날개모형을 배웠는데, 날개에 큰 구멍을 뚫고, 우리가 다시 수리해서 날수있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즐겼다. 소젖짜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녀는 항공기 정비사 교육을 마치고, San Diego로 날아가서 Reagan호에 합류했다. "Reagan호를 처음봤을 때, 더 클 줄알았는데, 도크에 있는 것을 보고, "저거야?"라고 물었다. 영화로 봤을 땐, 커보였던 것이다. 이만한 것에 비행기가 내려앉다니, 나는 충격이었다."

  Jennifer Micke

일반적으로는 400m 길이의 배에서 "같혀있다"는 느낌은 들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서는 모든게 달랐다.
Micke가 말했다.
"도모다치작전 당시, 우리는 갑판에 올라가는 것을 극히 제한당했다. 갑판에 고정된 항공기에 대해 필수적인 검사를 할때만 갑판에 나갔다. 아니면 입은것을 모두벗어서, 가이거카운터로 체크해야했다."

"나는 온갖 방호장비를 착용해야했던 것을 기억한다. 고무장갑, 고글, 그리고 앞치마까지. 마스크와 산소통까지 착용하도록 지적됐었는데,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

"제트기도 방사능으로 오염됐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비행기의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특별구역까지 이동시켜서, 방사선을 측정했다.
우리는 더이상 경보가 울리지 않고, 측정할 필요가 없을때까지,
온갖것을 반복해서 씻고 또 씻었다."

"패널 하나씩 떼어낼 때마다, 새것으로 교체하고, 떼어낸 것을 측정할 담당자에게 넘겼다.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넘으면, 또다른 처리담당자를 불러야했다. 작업이 더욱 번거로워졌다."

"함내에 방사능오염이 퍼지지않게 하기위한 매뉴얼은 없었다.
방사성물질은 옷이나 신발에 묻고, 대기중에 떠다니면서 함내를 오염시켜,
선량계 경보가 울렸다."

"장병들은, 각자 대처했는데," Micke가 말했다.
"방사능오염을 차단하려고, 모든 문틈을 헝겊조각으로 막았다.
도처에 '헝겊을 치우지 말라'는 메시지가 써붙여졌다. 정말 희한한 광경이었다."

"나는 항상 겁이났다."

그 방법은 흥미로웠으나, 효과가 없었다.

함장이 있는 함교에서는 배가 오염된 것을 확실하게 알게됐다.
눈이 내린 날에 장병들이 눈싸움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센서가 울렸다.
눈이 대기중의 방사성입자를 묻혀서, 오염돼있었다. 그래서 바닷물을
퍼올려서 갑판을 고압세정했는데,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

"도쿄전력은 미군 상부에게, 전혀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함전체가 오염돼버렸다. 우리는 모두 화학전용, 핵전쟁용, 생물학전용 방호복을
입어야했다. 그리고 대기도 오염된 것에 대비해서, 방독면도 착용해야했다."

"우리는 하루만에 물이 바닥났고, 샤워를 못하게 됐다. 우리는 물탱크에 있던 모든 물을
버려야했고, 탱크를 씻어내야했다. 그것도 오염되지않은 해역으로 나가야, 가능한 일이었다."



함내 물공급 문제는 오염되지않은 해역에 가는 것에 달려있었다.

"우리는 함내의 탈염장치를 써서, 물을 만들고 있었다." Plym이 설명했다.
"함전체의 물이란 물은 모두 버려야했고,깨끗한 물을 얻을 떄까지 검사를 계속해야했다.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바다에서 물을 얻어야하는데, 바다가 오염돼있었다.
그리고 배안에서 물이란 온갖곳에 있는 것이다."

작전중인 항모을 씻어내는 일이란게, 쉬운게 아니다.
"함내를 상당부분 차단해야 한다." Enis가 말했다.
"그리고 각 구역마다 오염된 사람은 누구든 씻게 하고, 모든 도구와 온갖것을 씻어내야한다.
그리고는 깨끗한 구역으로 가려면, 3단계 체크를 통과해서 방사능오염되지 않았다고
확인된 사람만 갈수있다."

한편 항모의 출력도 제한돼버렸다. Reagan호의 원자로 냉각시스템에서, 터빈에 필수적인
깨끗한 물이 필요했다. 원자로의 깨끗해야할 부분이 오염돼버려서, 승무원들이 그곳에서
일할수 없게돼버린 것이다.

"결국 함내의 모든 오염이 해결될 때까지, 모든 물을 차단하고, 버려야했다." Enis가 말했다.
(Part.3 끝)

◇◇◇◇◇◇◇◇◇


세줄씩 내용요약 :

도쿄전력은 은폐했다.
워싱턴은 미신 때매 착각했다.
결국 해군만 불쌍하게 됐다.

국무성은 일본정부에 화가났다.
NRC도 육지걱정만 했다.
결국 해군 혼자서 퀴즈게임했다.


항해사는 삼각지대를 그려놓고도 들락거리면서 열받았다.
항해사도 아닌 병사들은 소문들 속에서 열받았다.
온갖 공포속에서, 군기 때매 움직였다.

Jennifer는 신병훈련이 식은죽 먹기였다.
눈싸움하다 방사능오염됐고, 바닷물로 씻다가 더 오염됐다.
배안의 모든 물이 쓸모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