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9.10 시나노마이니치(信濃毎日)신문
올림픽과 후쿠시마 뗴어놓기는 용납되지 않는다
"상황은 컨트롤되고 있다"
아베수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누출에 관해 IOC총회에서 말한 말이다.
원전부지에서는 매일 300톤이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다고 한다.
오염수대책을 포함해서, 사고수습 전망도 서지않았다. 뭘 근거로 수상은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해양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후쿠시마현 앞바다 어업은 전면적으로 중단돼있다.
지금도 14만명이상의 사람들이 후쿠시마현 안팎에서 피난생활을 할수밖에 없다.
수상의 말에 의문을 갖거나 위화감을 느낀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밖에도 "오염수 영향은 항만내 0.3km²범위내에서 완전히 차단돼있다."
"(건강에 대한 영향은) 지금까지도, 현재도, 장래에도 문제없다고 약속한다."
라고도 말했다.
심각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인식이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치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은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오염수 누출이 심각해진 것은 원래 일본정부의 대응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였기
때문이다. 누출을 막기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정리한 것은 IOC총회 며칠전이었다.
대책은 지하수 유입을 막는 동토차수벽 설치와 오염수 정화설비 증강이 기둥이다.
그러나 효과에는 의문의 소리가 있어서, 오염수 해양유출을 막을수 있을지 모른다.
암중모색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실을 "컨트롤되고 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교묘한 말로 IOC총회를 넘기더라도, 오염수대책으로 확실하게 효과를 내지않으면
올림픽의 전제가 무너진다. 일본의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수상이 IOC총회에서
대책을 내세운 것은 국제공약이기도 하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원자력의 비율을 낮춰서 앞으로 3년 정도사이에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을 가속시킨다."
아베수상은 이번에 이런 것도 말했다. 아베정권은 원전유지에 적극자세를 보여왔다.
지금까지의 방침과 어떻게 되는지, 본심이 제대로 모이지 않는다. 일본의 앞으로의
에너지정책에 고나한 중요한 문제다. 국회에서 자세히 설명해줘야 한다.
아베수상이 말한 말은 원전사고나 피해를 당한 후쿠시마의 사람들과 어떻게 대면할
것인지, 엄격히 확인되어야할 문제들이다. 후쿠시마의 부흥이 진척되어야만이
올림픽은 성립한다. 후쿠시마를 떼어놓고 가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