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월요일

현장 기술자가 폭로 ~ 원전은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2013.9.16 논픽션작가 아키바 류이치(秋場龍一) 블로그
"옛날 원전보다 요즘 원전이 위험하다. 왜냐하면.."
전직 도시바 후쿠시마 제1원전 기술자


원전 현장에서 일했던 기술자의 육성으로, 원전이 안고있는 구조적인 위험성이
드러나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예를들면..

"원전이란 게 모르는 것투성이다. 괴물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건물에서 나와서
돌아보면 엄청나게 거대하다. 괴물이구나, 엄청난걸 만들었구나..라고."

"대학에서 원자력공학 하고있는 선생들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같다.
이론으로 끝나지 않는 것들이 현장에는 수두룩하게 널려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전모를 알고있는 기술자는 전세계에 한명도 없을 것이다."

이상의 말은 원전설계 및 가시와자키가리와(柏崎刈羽)원전 건설당시의 기술총괄
책임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유지관리를 담당했던 전직 도시바 사원 오구라 시로
(小倉志郎)씨가 말한 것이다.

그는 또한 옛날 원전보다 요즘 원전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비용절감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현장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그런 실감을 모를 것이다."라고도 한다.

이상은 오늘아침(9월16일) 아사히신문 연재 '프로메테우스의 덫 ~ 추적하는 남자'
로부터 인용한 것이다.
'추적하는 남자'편은 많은 연재 중에서도 한층 날카롭게 저널리즘 본령을 발휘
하고 있다.

전직 도쿄전력 사원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를 움직였던 기무라 도시오
(木村俊雄)씨의 '고발'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것만으로도
원전사고의 책임을 추궁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될 것이다.

예를들면 쓰나미가 오기전에 지진으로 노심과 주변의 배관이나 기기가 망가져서
냉각불능이 되었던 게 아닌가 라는 것. 그리고 그 데이타를 도쿄전력은 갖고있는데
일부밖에 내놓지 않고, 핵심부분을 은폐하고 있는 것, 등이다.

검찰은 불기소처분했지만, 기무라씨나 오구라씨 등 원전현장에 종사했던 기술자나
작업원들로부터 증거수집을 위한 청취는 했는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