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의 "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는 지난달, 18세이하 2명에게
갑상선암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작년9월에 1명이 판명돼있어서, 합 3명이 됐다.
현은 후쿠노빌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하는데, "안전신화"만 붙잡고있는 자세에 비판이 많다.
무엇보다도 검사데이타를 당사자에게조차 충분히 제시하지 않는다.
"배상을 줄이려는 게 목적 아니냐" 보호자들의 불신과 불안은 쌓이기만 할 뿐이다.
"현의 검사는 '안전하다'는 결과부터 우선하는건가.."
후쿠시마현 다테(伊達)시의 주부 시마 아케미(43)는 말한다.
손에는 초등5학년 큰딸(11)이 받은 갑상선 검사 보고서가 있었다.
"이상은 없었다"라고 써있다.
그러나 시마는 시내 진료소에서 재검사했다. 그러자 낭포가 2개 발견됐다.
중학1학년 큰아들(13)도 현의 검사에서는 낭포가 1개였는데,
여기서는 2mm 크기가 2개 발견됐다.
애들에게 재검사 결과를 전했다. 둘은 말이 없어졌다.
그후로 시마는 그 얘기를 피하고 있다. "너무 떨게 해도 소용없다."
또다른 주부 쓰다 아키코(39)도 현의 검사에 납득못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애들을
재검사했다. 결과는 달랐다.
현의 검사에서 초등6학년 큰아들(12)은 "최대 2.5mm",
5학년 큰딸(11)은 "복수의 낭포"가 있다고 했다.
다른 의료기관의 검사결과는, 큰아들의 낭포가 "최대3.8mm 2개"
큰딸의 낭포는 4mm 를 필두로 12개 이상.
큰딸의 검사사진에는 낭포가 무수히 찍혀있었다.
재검사한 의사가 "김이나 다시마를 매일 먹이라"고 했는데,
큰아들은 해조류를 싫어한다. 된장국에 다시마를 우려내서 먹이고있다.
현의 갑상선 검사결과는 증상이 심각한 순서로 C, B, A2, A1의 4단계로 표시된다.
C와 B는 2차검사 대상이다. 다만 낭포가 피폭의 결과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환경성이 발표한 나가사키 등 3개현에서 소아 갑상선검사에서는 전체 56.6%에서
작은 덩어리가 발견됐다. 약41%인 후쿠시마현보다 높다.
하찌오지 중앙진료소 (도쿄)의 야마다 의사도
"낭포와 결절은 암과 직접 관계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래도 시마, 쓰다의 불안은 불식되지 않는다. 현의 검사자세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시간이 문제다. 현의 검사에선, 갑상선에 초음파를 대는 시간은,
이상소견이 없다면 1명당 수십초 내지 2~3분이다.
홍보담당은 "상세한 검사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는 스크리닝이라고 말한다.
한편, 시마가 재검사했던 진료소는 10분이상 걸려서 조사했다.
후쿠시마 공동진료소(후쿠시마시) 소장 마쓰에 의사(방사선과)는
"현의 방법은 완전이 틀렸다"고 단언한다.
"고작 수십초로는, 암에 관련된 중요한 병변을 간과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이상소견이 없더라도, 15분을 걸려서 조사해야 한다."
지난달 "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 발표에서는, 갑상선암 3명 외에, 7명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현립의대 스즈키 교수는 "갑상선암은 최단 4~5년에 발견되는게 체르노빌의 소견"
이라고 말해, 후쿠노빌과의 관련을 부정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갑상선암 발생률은 어른을 포함해서
인구10만명당 남성1.7명, 여성4.7명. 앞서나온 야마다 의사는
"암환자 및 의심스러운 경우가 3만8천명당 10명.. 비율이 높다"고 우려한다.
현은 1986년 체르노빌 데이타를 들어, 후쿠노빌과의 관계를 부정한다.
그러나 정말로 부정할 수 있는가.
스즈키교수의 상사 야마시타 슌이치가 20년전에 썼던 체르노빌 주변 애들의 갑상선암
연구논문을 보면, 의문이 생긴다.
야마시타가 방사선영향연구소의 나가타키 시게노부 이사장과 함께 집필한 논문은
"체르노빌 주변 애들의 갑상선 질환" 사고때 10세이하였던 약5만5천명을 검사해서,
4명을 갑상선암으로 진단했다. "방사선에 감수성이 높은 소아는, 초기의 급성피폭과
그후의 저선량피폭으로 갑상선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홋카이도 후카가와 시립병원 마쓰자키 의사(내과)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
아동, 학생들이 시에 대해 "집단피난"을 요구한 가처분신청에서, 위의 야마시타 논문을 들어,
"후쿠시마의 소아 갑상선암 발생률은 이미 체르노빌과 같거나, 그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는 의견서를 작성했다.
다만, "후쿠시마에선 방사성요오드 방출량이 체르노빌에 비해 적다고 한다"
는 지적도 하고있어서, 확정적으로 말할수는 없다.
그래도 보호자들이 불안한건 당연하다.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검사데이타를 전달, 공개
하는게 전제돼야할 것이다. 현의 대응은 철저하게 정반대다.
이번 발표에서도, 암이나 의심스러운 애들의 나이와 거주지역, 피폭선량 등은 가려졌다.
야마다 의사는 "이래서는 방사선과 갑상선암의 관련을 따질수없다"고
현의 자세를 비판한다.
당사자에게 정보공개도 불충분하다.
현의 검사에서 고교2학년 큰딸(17)에세 복수의 낭포가 발견된 다테시 주부 오오야마 가요(49)도, 자세한 보고서 및 초음파 사진을 요구했는데, 검사데이타를 쥐고있는 현립의대
담당자는, "내줄 수 없다. 보고싶으면 정보공개청구를 하라"고 했다.
정보공개제도는 시간이 걸리고, 자료복사비용ㄷ도 자기부담이다.
현 건강관리 조사실은 "조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하는데,
오오야마는, "데이타는 당사자의 것인데"라며 분노한다.
정보를 안내놓으려는 작태에 대해, 집단피난 가처분신청 대리인인 야나기하라 변호사는
"피해자가 도쿄전력에 손해배상소송을 못하게, 자세한 정보를 내놓지 않게끔 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그렇더라도, 피해실태를 끝까지 숨길수는 없다.
실제로 시마 주부처럼 다른 의료기관에서 재검사하는 보호자가 늘고있다.
마쓰자키 의사는 현의 대응에 대해, 이렇게 충고한다.
"정보를 숨기려할수록, 보호자의 불신이 쌓여간다. 보호자들에게 현은 더 열린 자세로,
함께 갑상선암의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현민 건강관리조사 : 후쿠시마현이 후쿠노빌 이후, 모든 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있다.
피폭선량을 추정하는 "기본조사"와, 사고후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상세조사"가 있다.
갑상선검사는 상세조사의 일환으로, 사고발생시에 18세이하였던 36만명이 대상이다.
계획적 피난구역의 거주자로부터 시작해서, 2011년도에 상세조사를 마친게 3만8천명.(끝)
◇◇◇◇◇◇◇◇◇
온라인 반응에선,
다른 현의 조사를 환경성이 주관하는 자체가 이상한데,
다른 현에선 최대한 자세히 발견해내고,
후쿠시마에선 최소한으로 대충 봐넘기는, 이중수법으로,
차이가 없게 하려는 수작 아니냐는 소리가 있음..
낭포라고 꼭 문제되는건 아니라는 소리를 꼬박꼬박 덧붙이는데,
순수하게 문제없는 낭포는 고작 2%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종양일 경우가 많고,
종양은 양성일 경우가 많더라도, 자세히 상태를 봐야 하며,
상태에 따라 암일 경우가 있다는 것.
그리고 후쿠시마처럼 고위험군이라면 크기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의심스런 전원을 세포검사까지 하는게 세계 갑상선의학의 룰이랜다.
낭포, 결절이 많은 다발성 병변이 후쿠시마에 많은데,
종양이 되어, 25%가 악성(어른은 5~10%)일 가능성이 있댄다.
한편, 야마시타 슌이치는, 갑상선학회 소속의사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갑상선 검사에 관해, "이상소견이 없었던 경우에 더해, 5mm이하의 결절과, 20mm이하의 낭포의 경우도 세포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정할테니까, 보호자들로부터 문의나 상담이 많더라도 잘 설명하라"고 썼다.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시 애엄마가 시내의 병원5곳에 전화했으나 모두 거절당한게, 야마시타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갑상선학회소속 의사중에는 "야마시타를 따르면, 의사가 진료거부를 해선 안된다는 의사법에 위반돼버린다"고 말한다. 검사기관인 후쿠시마현립의대는 기본원칙으로 초음파사진과 카르테를 본인에게 보이지않는다. 보려면 법에 따라 정보공개청구를 해야한다. ~이상, Wikipedia를 인용. 데이타를 보이지않고, 자각증상이 없으면, 1년인지 2년인지 재검사를 안해준다는건, 의사의 윤리를 저버리는 태도다. 그 2년사이에 암이 전이돼버릴수도 있다~등의 소리도 있고.. * 검사시간이 너무 짧아, 신뢰성이 없다 * 검사결과를 당사자에게 내놓지않는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찾아볼수없는 사례로, 일본의 검사자체를 믿을수없다는 불안을 당사자에게 초래한다. "손해배상 소송을 못하게끔, 피해자에게 정보를 안준다"는 소리까지 나와서, 현 자체가 은폐의혹을 받고있다~등, 위의 기사를 요약 도대체 어찌하면 후쿠시마 사람들을 구할수있는가? 국가와 지자체, 나아가 언론과 의사회까지 한통속이라니.. 여기는 북한이냐? 옛날에 비슷한 공해피해 사건이 있었다. 방치하던 끝에 인과관계를 입증할수없다는 소리나 하고.. 일본인이 일본인을 죽여서 어쩔거냐? ~등, 한탄하는 소리도 있음..
2013.6.2 OurPlanet-TV "반드시 오진 나온다" 소송두려워 거액보험가입 ~ 후쿠시마 갑상선검사
지금까지 "정밀한 검사"라고 설명해온 후쿠시마현민 건강관리조사의 갑상선검사. 그러나 OurPlanet-TV가 입수한 내부 회의자료에 의하면, 갑상선검사에 관해 후쿠시마의대 간부가 "반드시 오진난다"고 발언하고 있었다. 의료소송으로부터 의사를 보호하기 위해 1건당 10억엔의 의료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것이 드러났다.
회의를 거듭할수록 1건당 보험금액 한도를 1억엔, 2억엔..등으로 올리더니, 정말 불안했는지, 마지막엔 10억엔으로 결정했나본데, 거액의 의료소송이 예상된다고, 의사들 스스로 대비하고 있는 모양.. 무엇보다도 의사 개인이 보호돼야 한다는 취지같다.
그리고 가입전에 실시한 검사로 인해 발생한 배상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된다네.
다른 회의 자료엔 검사인원이 충분치 않아, 간신히 하고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어쨌거나, 반드시 오진난다는 생각이면서, 짧디짧게 보는 검사는 어떻게 안되냐. 나중에 오진으로 의료소송에서 배상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의 갑상선암 확진숫자는 늘이지 않는 방침이 있나. 환자로서는 제대로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낫지, 의료소송이 낫겠냐..
참고로, 내부자료를 입수해서 발표한 저 사이트는, 보기드문 비영리 독립매체로서 제작비는 모두 개인의 기부나 회비로 충당한다고.
먼저, 만3살 유아의 갑상선검사를 해주는 병원을 찾고있었습니다.
찌바(千葉)현에서 몇군데 다녀봤는데, 모자 모두 거절당헸습니다.
방사능의 영향을 걱정한다고 했더니, 어디서도 검사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교훈으로, 방사선의 영향을 생각한다는 의사가 있는 병원이거나,
아니면 이쪽에서 원전사고를 생각하는 티를 안내고, 적당히 다른 핑계를
대면서 검사를 요청하도록 했습니다. (가족중에 갑상선이 안좋은 사람이
있어서 확인하고 싶다거나, 최근에 피곤하다는 등)
처음으로 진찰해준 병원은, 가나가와(神奈川)현인데, 의사가 방사능의
영향을 생각한다는 병원이었습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했는데,
애한테 문제는 없다고 진단. 다만 초음파가 10초도 안돼서, 제대로
본건지 걱정이었습니다.
나는 혈액검사, 초음파 양쪽에서 걸려서, 만성 갑상선염 + 5mm 결절 + 낭포 1개
라고 진단되어, 양성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3년전에 출산했는데, 그당시 혈액검사에서 아무일 없었으므로, 최근
3년사이에 발병한 것같습니다. 원전사고후 계속 찌바시에 살았으므로,
피폭의 영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후에 갑상선전문의가 잇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갑상선
전문병원이나 학회와 직결되지 않을 것같은 전문의가 있는 병원 2곳에서
진찰받았습니다.(전문의가 있지만, 보통병원과, 노인환자 중심의 병원)
먼저 갑상선 전문의는 매우 자세히 진찰해줘서, 5mm 결절이 있고, 모양이
약간 찌그러져 있어서, 악성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포검사를
요청하고, 검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소개받았습니다.(세포검사는
2명이상의 의사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다음에 갑상선으로 유명한 오모테산도(表参道)거리에 있는 병원에도
갔습니다. 거기서는 석회화병변의 결절로 양성이라는 진다. 세포검사는
필요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세포검사한 결과, 악성의
갑상선 유두암으로 판명됐습니다.
이렇듯, 의사의 판단으로 악성인 것을 놓치는 사례가 그밖에도 있을 것같아서
걱정됩니다. 결절이 있을 경우에, 모양이나 세포가 몰려있는지 등, 자세히
봐야하지않나 생각됩니다. 모양체크, 세포검사는 이쪽에서 강하게 의사한테
요청하지 않으면, 웬만해선 세포검사까지 받을 수 없는건지, 생각됩니다.
세포검사는 기본적으로 보통 주사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취도 없고,
환부를 알콜소독하고, 직전에 숨을 멈추고 주사를 꽂는데, 5~10초 정도.
보통 주사보다 약간 아플까말까 정도(거의 아프지 않음).
◇◇◇◇◇◇◇◇◇
(키노시타)
이 어머니와 애는 원전사고당시 찌바시내에 있었다. 지금도 찌바현에 거주.
애의 갑상선을 걱정해서, 자기자신을 포함해서 찌바현내 여러 병원을 다녔는데,
"피폭"이라고 말하자, 모조리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이 벌써 미쳐있다. 정말로 이런 의사들은, 의사로서의 본질적인
직무를 잊은 무리들이다. 인간으로서 정말로 용서할 수 없다.
다음으로 그녀는 가나가와현에서 "피폭을 걱정한다"고 내세운 의사한테 간다.
이 의사는 일반적인 진찰은 한다. 그녀는 여기서 일단 걸리긴 했으므로,
그점에 관해서는 고마워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애한테는 문제없고,
그녀에게 양성일거라는 5mm 결절이 정말 괜찮은지 걱정돼서, 다른 병원에도 가게 된다.
오모테산도에 있는 유명한 병원에선 "석회화병변의 결절"이라고 진단했는데,
역시 양성이니까 세포검사는 필요없다는 것.
그러나 다른 병원, 노인전문병원인데 어쩌다 갑상선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있어,
진찰했더니, "5mm 결절모양이 약간 찌그러져서 악성일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
이 의사가 가장 수준높아 보이고, 대응도 확실하게 해줬다고, 그녀의 소감을
들었다. (그 병원은 아쉽게도 애를 봐주지 않는 병원이라고)
그 의사에게 들은 검사전문병원에서 세포검사를 한다. 갑상선전문의가 있어도
세포검사를 할수있는 병원과 할수없는 병원이 있다는 것.
더구나 "세포검사는 기본적으로 보통 주사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취도 없고,
환부를 알콜소독하고, 직전에 숨을 멈추고 주사를 꽂는데, 5~10초 정도.
보통 주사보다 약간 아플까말까 정도(거의 아프지 않음)"이라는 사실이 중요.
유아는 어려워도, 초등학생 정도부터는 세포검사도 얼마든지 할수있을 듯하다.
이런 점에서 세포검사를 위험하다고 과장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이상하다.
세포검사로 암세포확산 리스크가 아주 커진다고는 거의 생각할 수 없으니까.
압도적으로 잇점이 크다. 5mm 이상의 결절은 세포검사를 생각해야 한다.
2013년3월10일 후쿠시마 공동진료소의 보고회에 참가했다.
그때 들은걸 비망록 겸해서 트윗하는데, 갑상선 상태를 실제로 진찰한 의사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대충 써둔다.
(중략) 공동진료소 건설위 사무국장의 얘기가 끝나자, 한 작은 몸집의 남성이 앞에 나왔다.
진료소장 마쓰에(松江寛人) 의사였다. 전직 국립암센터 방사선진료의과장였던 그는
1936년생으로 암센터에 38년 근무하고, 정년퇴직후 긴자에 암센터를 개설했었다.
후쿠시마 진료소의 요청에 응해, 갑상선검사를 맡고있다.
그의 진찰에 예약이 쇄도해서, 5월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
야마시타가 나쁜놈
개설하고 아직 석달이라 많은 보고는 못하지만, 먼저 놀란 것은 의료에 대한 불신감이 엄청난 것이다. 후쿠시마현내에서는 일반질환은 받아주는데, 방사능에 대한 불안, 검사는 안받아준다.
애가 감기걸리기 쉬워졌다. 설사를 자주한다. 코피가 나게됐다. 그런 얘기에 대해,
방사선 영향이 아니다. 걱정하지마라. 라고 되풀이한다. 이래서는 불안이 해결되지 않는다.
나는 이건 절대로 야마시타(山下俊一)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는 방사선과 전문의를 나가사키에서 했기때매, "방사선에 의한 장해가 없다"라는 소리를 하기위해 동원된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당당하게 절대로 방사선장해는 없다고 단정하는 짓은 다른 의사들은 못한다. 그말고는 못한다.
"방사능은 무섭다. 다만 모두에게 장해가 나오는건 아니다" 원래는 이정도밖에 말못하는 것이다.
이제 그는 올봄에 나가사키에 돌아가는데, 내가볼때 그는 신변의 위협을 느낀걸로 생각된다.
그는 억누르려고 왔는데, 그가 말하는건 얼토당토않다는 반발이 그가 있음으로써 더심해졌다.
이쯤에서 내빼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느낀것같다.
후쿠시마현내에서 거절당하던 어린이 갑상선검사
3개월째인데, 80%가 어린이 갑상선검사다. 후쿠시마 어린이들은 밖에서 놀지못한다.
진료소는 좀 넓어서 운동회처럼 노는데, 얼핏 소아과처럼 보이지만 별수없다.
3개월간 150명. 90%이상 현의 검사를 받은 경우다.
현의 검사는 결과를 A, B, C로 나눈다. 또 A를 A1, A2로 나눈다.
A1은 이상없음. A2가 "5mm이하 결절 또는 2cm이하 낭포인데, 정밀검사는 필요없다"고 한다.
진료소 환자의 반은 A2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초음파 사진 받는게 또 어렵다.
사진청구에 수속이 있는데, 그래도 안보내오기도 한다.
A1은 2년뒤에 다시 보는데, A2도 이상이 있지만 2년후다. 왜 이 둘을 나눴는지 모를 일이다.
이상이 있어도 정밀검사 필요가 없다면서 현이 안해주니까, 부모들이 걱정하는데,
검사결과가 통보되면서부터 개인적으로 현내 의사한테 가면 거절당했다고 한다. 분명히 후쿠시마 의대 말고는 검사하지 말라고, 그런 내용을 아마도 의사회를 통해 전달한 것이다.
검사 못받으니까 더 걱정된다.
현의 검사는 신뢰할만한가
이번엔 후쿠시마의대의 갑상선검사 자체가 신뢰할만한가. 한가지는 검사시간이 매우 짧다.
진료소에 오는 부모들이, 애가 어려서 검사때 곁에서 본 사람이 많은데,
어떤 부모는 "5초만에 끝났다"고 말한다. 내가봐도 그건 있을수없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대개 1~2분이라고. 이렇게 기계를 목에다 대고, 1~2분만에 끝난다.
나같으면 그런건 있을 수 없다. 1~2분이면 사진찍을 시간도 없다.
사진도 안찍고 훑어보기만 하고 이상없다고 하는지도 모른다.
사진찍을 시간조차 없다. 사진이 없다면 청구해도 안나올것이다. 검사내용을 안심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15분정도 한다. 나는 몇십년간 초음파를 해왔는데, 어느 장기라도 15분이 기준이다.
내 개인적인 방식이다. 나는 보면서 딱히 문제가 없으면 15분보다 약간 짧게 끝난다.
뭔가 자세히 볼 필요가 있으면 15분을 넘는다. 그런 식이다.
낭포가 무수히 퍼져있는 후쿠시마의 갑상선 변화
검사하다보니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 진료소에 오는 환자에게 5mm, 1mm, 1mm이하의 낭포가 있다. 놀랐는데, 일단 낭포가 30%정도 나온다. 현의 검사에서도 35%다.
현의 짧은 검사로는 1mm, 2mm는 아마 간과했을 것이지만, 우리와 의대측이
낭포가 있는 경우의 수는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다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
그 30%중의 반쯤에서 작은 낭포가 오돌도돌 무수히 퍼져있었다. 내 표현으로는 "벌집"같다고 하는데, 이런건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었다. 다만 최근에 고베의 진료소에서
후쿠시마로부터 피난해온 어린이를 검사했는데, 거기 의사가 벌집이라는 보고를 했다.
"이게 도대체 뭐냐"고. 갑상선의 반이 그렇다.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인데, 갑상선 전체에 퍼지니까, 전체적으로 뭔가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갑상선의 반이 벌집상태가 돼있다. 이것은 방사선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적이다.
이런 보고는 후쿠시마의대의 검사에선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모르고 있다.
원래 방사선은 안전하다고 떠들면서 상관없다고, 그런 전제로 보면, 작은 것을 간과하는게 당연한데, 1~2분도 안되는 시간이면 1mm이하의 것을 제대로 볼리가 없다.
"이거 상당수 어린이한테 변화가 있구나"라고 느꼈다. 아직 3개월이고, 검사한 경우도 아직
발표할만한 숫자가 아니지만, 반년 지나면 아마 몇백의 경우가 나온다.
그러면 세상에 문제제기할 생각이다. 어머니들한테는 꼭 그렇다고는 말하지 못하는데,
뭔가 관계가 있을테니까, 빈번히 자세히 보자는 식으로 할 생각이다.
체르노빌과의 비교
흔히 체르노빌을 비교하는데, 1986년이었죠. 체르노빌에선 암이 늘어난게 4년후부터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1986년이면 그당시 일본에 질나쁜 초음파는 있었지만, 체르노빌에 초음파가 있을리 없다. 지금처럼 정밀검사를 했을리 없다. 1990년대부터 지금같은 기계가 나왔으니까. 그들은 만져보면서 뭔가 있구나 하고 검사했으니까, 그러다가 4년 지났을 수가 있다. 더 일찍 변화가 있을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방사선이 뭔가 건강장해를 일으킨다는 관점에서 앞으로 철저히 볼 생각이다.
지금은 갑상선이 중심인데, 백혈병, 악성암에도 대응하겠다. 심장병, 심장발작은 직접 환자를
받은 게 아니지만, "동네에서 고등학생이 최근에 심근경색으로 죽었다"는 얘기를 두번정도 들었다. 고등학생이 심근경색으로 죽는다, 이런 일은 보통은 생각할 수 없다. 방사선의 영향으로 생각하는 게 의사로서 상식인 것이다.
나말고도 의사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대응함으로써 여러 상담에 응할 생각이다.
(이상 발췌)
세줄요약 1. 야마시타 나쁜놈 2. 낭포가 벌집처럼 많은데, 방사선영향이라 생각된다 3. 체르노빌은 4년후였다는데, 기계가 없어서 일찍 발견못했을 것
이하, 일본 온라인 반응 발췌
* 후쿠시마의대의 갑상선검사 1~2분만에 끝난다
마쓰에 의사 ~ 딱히 문제가 없으면 15분보다 약간 짧게 끝난다.
뭔가 자세히 볼필요가 있으면 15분을 넘는다
어느쪽이 제대로인지, 이하 사이트를 보면 알수있다.
에바라(荏原)병원 갑상선초음파 15~20분
http://www.ebara-hp.ota.tokyo.jp/bumon/kn_02_3.html
도쿄재활병원 갑상선초음파 20~30분
http://www.ebara-hp.ota.tokyo.jp/bumon/kn_02_3.html
* 낭포는 조직의 퇴화반응이라 할수있다.
후쿠시마의 경우 그 퇴화원인은 방사선이라 생각된다.
방사선치료로 조직이 낭포퇴화를 일으키는 예는 알려져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3838082
An experience in this case and review of literature suggest
Hodgkin's disease involving the thymus gland frequently predisposes
to cystic degeneration especially following radiotherapy,
* "진실을 모르는 자는 어리석은 자일 뿐이다.
그러나 진실을 알면서도 그것을 거짓이라고 말하는 놈,
그런 놈은 범죄자다!" Bertolt Brecht 저서'갈릴레이의 생애'에서
원자력세력과 일본정부, 전기사업연합회, 대기업, 언론 모두 범죄자다!
더구나 후쿠시마현 행정조차도 중앙부처 뜻에 따라 움직이고,
후쿠시마현 의사회도 현민의 건강피해를 축소하려들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억누르려고 하고있다. 슬프지만 이게 일본의 현실이다.
그것은 원전건설을 허용해온 것과, 전에도 원전노동자의 건강피해를 무시해온
역사와 겹쳐진다. 구리광산 오염사건이나 미나마따병, 60~70년대 공해재판에서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돼왔는데, 우리는 역사로부터 전혀 배우지 않았던 것이다.
Brecht의 말에 추가하겠다. "싸우지않고 구제받는 일은 없다"
* "악마의 의사"라는 말이 있다. 야마시타의 망언폭언은 후쿠시마원전 방사능지옥에
출현한 원전추진파 악덕의사로서, 나찌 강제수용소 의사나, 일본군 중국침략당시
포로인체실험 의사따위와 함께 역사에 새겨질 것이다.
* 비영리언론 "OurPlanet-TV"는 현의 검사가 허술하며 간과하는게 많다고 지적한다.
니혼마쓰시 유치원에서 지난달 민간단체에 의한 갑상선검사를 했더니,
원아200명중 다수가 현의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실제로 애가 현의 검사를 받은 어머니 말이, 검사가 고작 10초정도였다고.
후쿠시마의대도 오진의 가능성을 인식하고있어, 지급한도액 10억엔의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역주: 관련글 참조)
벨라루스가 체르노빌사고후 26년간 사용한 부흥비용은 국가예산 32년분.
현재도 매년 국가예산 4분의1을 쓴다.
게다가 자국만으로는 감당못해, 외국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고있는 상황.
일본에서 수도권까지 포함한 건강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다만 일본정부는 부흥쪽에 국가예산투입을 꺼리고, 대부분 인과관계를 인정안해,
피해자는 취직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람들이 돼버릴 것이다.
* 갑상선암 만큼은 원전추진기관으로 악명높은 IAEA조차도 방사성요오드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했으며, 다른 질병은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
일본에선 방사성요오드의 실측데이타가 있어도 극히 한정된 곳뿐이고,
초기피폭량의 실측은 방사선영향연구소의 측정기가 간이형인 것과
다른 기관이 사보타지해서, 요오드의 반감기를 넘겨서 남아있지않다.
그리고 실제 질병은 후쿠시마의대에 의해 무마돼있다.
결국 IAEA도 유일하게 인정하는 갑상선암이더라도, 소송에서 인과관계를
증명할만한 증거는 철저히 은폐돼버린 것이다.
* ① 지금까지 2차검사를 실시한 수가 극히 적다.
그걸 100% 실시하면, 지금까지 의심되는것까지 포함한 암이 73명으로 추산된다.
11명이나 16명 수준이 아니다. (역주: 관련글 참조)
② 후쿠시마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고리야마(郡山)시는 2차검사를
이번 여름방학에 예정해서, 참의원선거후에 결과가 나오게 된다.
③ 방사성요오드의 영향이 우려되는 이와키시 등에선 4월부터 비로소 1차검사.
원자력규제위 새기준도 언론이 무사통과시키고, 다른 뉴스에 묻혀버렸는데,
애당초엔 세계제일 엄격한 기준으로 한다더니, 여러 원전이 재가동을 노리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NHK를 비롯해 TV아사히도 아무말 안한다.
* 소아과 근무 친구에게 들었는데, 어린이 심근경색이라니 몇년전까지 한번도 본 적 없다고.
* 벌집이라길래 생각났는데, NHK영상에서 체르노빌 초기조사팀이 어린이 갑상선
세포에 대해 같은 표현을 했었다. 그영상과는 다른데 마찬가지 영상을 찾았다.
9분쯤에 나온다. 다핵세포라고 하더군.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이렇지않은데,
방사선에 의한 경우엔 이런 암도 나타난다는거.
9월8일 후쿠시마시에서 후쿠시마 공동진료소의 보고회가 있었다. 엄마들을 비롯해서 방사능검사를 받는 노동자 등 160명이 참가, 마츠에(松江)원장과 사키야마 히사코 (崎山比早子)씨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마츠에(松江寛人) 원장
바로 오늘 열받게도 올림픽이 결정됐다. 일본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발상을 바꿔, 얼마나 일본이 피폭되어 무서운지를 2020년에 전세계에 알릴 생각이다.
진료소가 2012년12월1일에 오픈했다. 9개월되는데 약600명정도 환자가 왔다. 6명의 의사가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6명이나 전문가가 있는 클리닉은 드무니까 많은 분이 클리닉에 오시기 바란다. 지금 오는 환자 90%이상이 실은 갑상선을 걱정하는 어린이들이다.
우리가 검사하면서 매우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우선 이상이 있는 어린이가 약50% 있는 것이다. 더구나 낭포라는 물이 찬 주머니. 그것 자체는 암이 아니지만, 어른의 100명중 1~2명에 1~2cm 뚜렷한 게 2~3개 정도인 것이다. 그러나 표에 있듯이 121건중에 43건이 무수한 미세한 낭포로서, 작은 낭포가 셀수없이 무수히 있다. 그런 사례가 36%나 된다.
나는 초음파를 전문으로 했는데도, 이런 숫자는 경험한 적이 없고, 여러 논문을 봐도
이런 숫자는 없다. 이상한 것이다. 갑상선 전체에 이런게 생긴다는 것은 갑상선 전체가
뭔가에 당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리봐도 일단 방사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상식
아니겠나. 이런 벌집같은 것을 갖고있는 어린이는 몇십년 걸쳐서 여러 검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진료소에서는 검사하는 데에 적어도 10분, 대개 15분정도를 기준으로 하고있다. 그러나 후쿠시마현의 검사는 다녀온 엄마들한테 들으면 대개 길어도 2~3분이라고.. 그러나 증거가 될 화상, 사진을 기록에 남기려면 절대로 10분갖고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록도 남기지 않고, 쫙 하고 끝, 그런 식으로 하는게 아닌가. 그러니까 사진을 달라고 해도 주지않는다.
후쿠시마현에서 하고있는 초음파검사의 진단기준이 있다. A는 이상이 없다. B는 의심스럽다. C는 상당히 강하게 의심스럽다. 그리고 A2라는 것은 5mm 이하의 결절 또는 2cm 이하의 낭포라고 해서, 이것은 이상이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나는 초음파 전문인데, 이렇게 허접한 판정기준은 다른 암에는 없다. 그 18건의 암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은 5.2mm다. 그런데 4.9mm를 전부 무시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5mm 이하의 암으로 무시당한 어린이가 상당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후쿠시마현이 2차검사를 혈액, 뇨검사로 하는 것은 잘못이다. 암의 확정검사를 하려면 세포검사로 세포를 직접 떼어서 검사할 필요가 있다.
우리 진료소로서는 당분간 어린이만을 생각하고 있는데, 장차 어른의 건강도 필요한 문제이므로, 앞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질의응답
Q: 나는 시의 임시직원으로 방사능 측정을 하고있다. 후쿠시마현립의대의 스즈키교수는 갑상선암은 진행이 잘 안되니까 그다지 떠들 필요는 없다고 하던데, 어떤가.
A: 갑상선암에는 4종류가 있으며, 진행속도에 차이가 있다. 체르노빌에서는 비교적 진행이 느린 종류가 주로 있었는데, 후쿠시마도 마찬가지다. 보통의 암이면 5년이내에 전이가 없으면 치유됐다고 하는데, 진행이 느린 경우에는 10년, 15년을 전이가 있는지 봐야 한다.
안전한지 어떤지는 또 전혀 별개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은 예후가 아주좋다"고 스즈키교수가 주민설명회 등에서 말하고 있다. 그런 소리는 전혀 맞지않다. 게다가 다른 암은 떼어버리면 그걸로 일단 조치가 끝나는데, 갑상선암은 특히 절제후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먹어야 하는.. 어떤 면에서는 매우 비참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다"는 소리는 바람직하지 않은 소리라고 생각한다.
Q: 고리야마시에서 고교교사를 하고있다. 최근 가족모두가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했다. 나만 갑상선에 계란크기 종양이 발견됐다. 검사중에 병원에서 들은 얘기가, 제대로된 병원에서 검사를 해서 카르테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후쿠시마현의 검사는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최근에 들었다. 그러면 카르테는 남겨지는가?
A: 후쿠시마현이 검사결과를 어떻게 보존하는지는 전혀 모른다. 검진이라는 것은 환자취급, 보험취급하느냐에 따라서 보면 보험진료가 아닌 것이다. 그러면 5년간 기록을 보존할 필요도 없어진다. 그래서 우리 진료소에서는 모두 보험진료로 해서, 모두 환자취급하고 카르테도 작성해서 기록도 남기고, 앞으로 5년이라고 한정하지도 않고, 그분이 사망하기까지 보존하려는 전제로 하고있다. (이하 생략)
◇◇◇◇◇◇◇◇◇
위의 공동 모금 진료소는 지난 글에서 소개했었다. 저기 근무하는 의사들은 무보수로
봉사활동하고 있는데, 환자를 생각하는 자세가 후쿠시마현의 검사태세와는 대조적이다.
9개월 동안 약600명의 환자를 봤다는데, 물론 진료소를 찾는 어린이들 자체가 뭔가
이상이 있다고 알려졌거나, 상당한 의심이 있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면,
그것이 후쿠시마 어린이 전체를 대표하는 표본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8월20일에 후쿠시마 소아 갑상선검사 결과로, 18명이 갑상선암 확정, 25명이 의심사례 라고 진단됐고 합하면 43명이었다.
그 분모로 삼을 인원수에 대해서는, 그때 자료를 봤을 때, 2011년도분과 2012년도분을 합하고, 2013년도분은 2차검사까지 진행되지 않아서, 결국 누적인원 176,253명으로 해석했던거같은데, 아사히신문의 당시 기사를 보면, 약193,000명이라는 소리가 있다. 자료를 또 자세히 봐야겠다..
어쩄거나 100만명당 100~200명 수준으로 나타나는데, 평소의 100배쯤이라고 보일정도다.
2012년8월에 둘째를 임신한 것을 알았는데, 무뇌아로 진단되어 임신18주에 인공사산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증 유착태반 때문에 2013년1월에 자궁적출했습니다.
나는 원전사고 당시 도쿄 아다치구(足立区) 도와(東和)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장 방사선량이 높았다던 2011년3월15일에도, 또한 위험했다고 하는 3월21일 비올 때도 아직 한살이던 아들과 함께 외출했었습니다.
2011년4월부터 센다이(仙台)에 와서 살고있습니다.
나는 원전사고 직후에도 위험하다던 관동지방 채소를 먹고 있었고, 수돗물도 보도되기전까지는 정수기를 쓰면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후에는 되도록 생산지를 가려서 먹었습니다.
원전사고후 1년반 지나서 임신한 것인데, 내 주변에서는 뇌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나, 태반에 이상이 있어서 장애가 생긴 아기 얘기가 적어도 3~4건 있습니다.
내 아기에게 나타난 '무뇌증'도 원인이라는 흡연, 엽산부족 등은 생각되지 않으며(나도 남편도 흡연하지 않으며, 엽산은 임신전부터 섭취했었습니다) 원전사고가 관계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에 쌓이는 방사성물질도 있다고 듣고, 내 자궁을 잃게 된 것도 뭔가 관계하지 않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체험담이었습니다. 실례합니다.
◇-◇-◇-◇-◇ (이하, 기노시타)
그녀는 30대전반이며 젊고 몸에는 원래 불안한 요소는 없었다고 한다. 친척이 대지진 쓰나미 피해를 당해, 사고당시 원전에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4월말에는 예정대로 센다이에 살게되어 어느정도는 식생활에 신경 썼다지만, 주변상황 등으로 완전히 방어하기는 어려웠다고 얘기한다.
"내가 임신하고 이렇게 돼서야 충격받았다." "아다치구에서도 오염이 심했고, 센다이에서도 선량이 높아 제염작업한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을 걷기도 했다. 안좋았을지도 모른다." "기노시타씨한테 연락하는 것도 상당히 갈등이 있어서, 마음이 정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흡연도 안하고, 엽산도 섭취했고, 어머니나 할머니한테도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래서 방사능을 의심하게 된다." "마지막에 도호쿠대학병원에서 자궁적출을 했다. 연간 2000건을 보는데 자궁적출하는 것은 연간 1명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늘었다고 의사가 말했다. 나는 피폭영향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런건 아니다,라고
답하는데, 나는 수긍되지않았다. 최근에 늘어날 이유를 모르겠다."
"나와 친구까지 작년에 4명 임신했다. 모두 센다이. 그중 1명이 30대중반 여성인데 작년8월에 태어난 아기가 중증 뇌장애였다. 친구 4명중 반이라는 확률은 너무 많다." "친구의 친구 역시 센다이인데, 작년에 중증 장애가 있어서 중절했다고 한다. 최근에도 태반의 혈관장애가 있다고 판명된 사람 얘기도 들었다."
"지금 아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그것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센다이에서 혈액검사나 갑상선검사를 해주는 병원을 알리는 것밖에 할수없었다.(끝)
방광염은 빈뇨나 통증,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줌을 참으면 방광염이 된다는데,
맞다고 한다. 방광염의 원인은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으로, 만일 요도로 균이 침입하더라도
오줌을 참지않고 화장실에 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전에 배출되는데, 참으면 세균이 증식해서
염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여성에 많은 것은 몸의 구조차이 때문이다.
방광염 대책으로는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분을 줄이는 것이 좋지않다.
만일 방광염이 됐을 때는 뇨검사해서 세균에 대해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며칠내에 낫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검사해도 정상인데 방광염 증상이 있는 이상한 방광염이 최근 매우 많다고 한다.
일반적인 방광염은 방광점막에 염증이 일어나는데, 이상한 방광염은 간질에 염증이 생겨
방광벽이 두꺼워진다. 그 결과 심상치않을 정도로 화장실 횟수가 늘어나버린다.
20대전후에서 고령층까지 남녀불문하고 많다.
이상한 방광염에 관해서는 아직 아는 게 없다. 방광벽이 망가져서 뇨중의 물질이 스며들기
쉬워진 것으로 방광이 과민해졌다고 한다. 감귤류나 커피 등의 물질이 영향을 끼치지 않는가
하는 소리가 있다고 한다.
대처법은 의심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확정진단을 덕으려면 방광 내시경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생리식염수를 주입하고, 방광을 확장시키고, 내시경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한다.
방광수압확장술은 염증으로 굳어진 부분이 벗겨져, 새로운 점막이 재생되는 치료법이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으로는 뇨에 대한 시간과 양을 기록하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나쁜 것이 있으며, 통증이나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기록해둠으로써 원인이 된 음식을 유추할 수 있다.
감귤류와 카페인을 먹은 뒤에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이 많아, 그것을 피하는 것만으로
상당히 증상이 경감된다고 한다.(이상발췌)
◇◇◇◇◇◇◇◇◇
감귤이나 카페인 얘기는 어차피 이뇨작용이 있는 것을 먹으면 그만큼 화장실 갈거고,
단순히 그정도가 원인이라면 전세계에서 커피 마시는 나라가 널렸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반년. 어린이 뇨에서 방사성세슘이 검출되는 등
후쿠시마현내에서는 내부피폭 위험에 처해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발암 인과관계가 인정된 것은 소아갑상선암뿐이었다. 그러나
토양오염지역에서는 세슘의 장기내부피폭에 의한 '체르노빌 방광염'이라는 증상의
보고도 있다. 의학박사 후쿠시마 쇼지(福島昭治) 일본 바이오에세이연구센터소장(71)
에게 듣는다.
"세슘-137은 방광에 고여서 뇨로서 배설된다. 끊임없이 방광에 뇨가 고이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라면 '영향이 나오기 쉽지 않겠나' 생각했다."
화학물질의 건강피해를 연구하는 센터(가나가와현 하다노시)에서 후쿠시마씨는
연구계기를 회고했다. 1986년4월 옛소련(현 우크라이나)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10년후인 1996년 오사카시립대 의학부 제1병리학교수였던 후쿠시마씨는
비엔나에서 열린 WHO회의에 출석했다. 거기서 사고로 인한 건강피해를 연구하던
우크라이나교수들과 의기투합해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0만명당 방광염 발증률이 1986년에 26.2명이었는데, 1996년에는
36.1명으로 약1.3배로 증가했었다. 원전사고로 대량으로 방출된 세슘-137은
토양에 부착되고, 방사능은 30년만에 반감된다. 오염된 먼지가 식품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신장을 통해 뇨로 배설되는 데에 40일에서 90일이나 걸린다.
"세슘에 의한 장기적 피폭이 원인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던 후쿠시마씨등은
1994년부터 2006년에 전립선비대증 수술로 절제된 방광의 조직 131건을 분석해
그중 많은 경우에서 이상한 변화를 발견했다.
"현미경으로 조직을 보고 금방 '이건 지금까지 보지못한 병변이다'라고 놀랐다."
보통은 같은 크기로 정연하게 배열돼있는 상피세포가 들쭉날쭉한 모양으로 변해
있었고, 상피 밑에있는 점막층에는 액체가 스며나와 섬유와 혈관이 늘어있었다.
후쿠시마씨 등은 거주지 별로 환자를
◆ 높은 방사선량 지역 (30~5Ci/km²)
◆ 중간 방사선량 지역 (5~0.5Ci/km²)
◆ 비오염 지역 등 3그룹으로 구분했다.
고선량과 중간선량 지역의 약 60%에서 방광암 전단계인 '상피내 암'을 발견했다.
한편 비오염지역에서는 발증이 없었다.
병변은 DNA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는 'P53 유전자' 등이 세슘의 감마선 등으로
변이돼서 손상된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후쿠시마씨 등은 '방광암으로 될 우려가
높은 만성 증식성 방광염'으로 결론짓고, 연구중이던 2004년에 '체르노빌 방광염'
이라고 명명했다.
그후 우크라이나 방광암 발증률은 2005년에는 50.3명으로, 20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까지 증가했다. "장기간 역학적인 조사를 했더라면 방광암과의 인과관계도
알았을 것"이라고 후쿠시마씨는 강조한다.
일본에서도 체르노빌처럼 방광염 환자가 나올 것인가.
위에 나온 3그룹의 환자 뇨중 세슘농도는 평균적으로 고선량지역에서 약 6.4Bq/L,
중간선량지역에서 약 1.23Bq/L, 비오염지역에서 약 0.29Bq/L였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후생노동성이 5월부터 6월에 모유의 방사성물질을 조사했더니
후쿠시마시, 니혼마쓰시, 소마시 이와키시 등의 여성 7명에서 1.9~13Bq/L의
세슘을 검출했다. 후생노동성은 "유아가 계속 먹어도 건강에 영향이 없다"는 견해를
냈는데, 우크라이나 뇨중 세슘과 가까운 수준이어서 우려하는 연구자도 적지 않다.
시민단체 '후쿠시마 노후원전을 생각하는 모임'도 세슘에 의한 방광염 연구보고에
주목한다. 5월하순 후쿠시마시 6~16살 어린이 남녀 10명의 뇨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을
채취해서 프랑스의 방사선측정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나아가 7월하순에는
추적조사를 위해 그 10명을 재검사했다.
그중 9명은 재검사 시점에서 후쿠시마현밖으로 피난해있었고, 5월의 검사에 비해
뇨중 세슘농도는 20~70% 감소했다. 반대로 후쿠시마시에 남아있던 1명은 11% 늘어난
0.87Bq/L 세슘-137을 검출했다.
새로 후쿠시마현내의 10대 남녀 5명을 검사했더니 1명은 세슘-134가 1.82Bq/L로
지금까지 최고값을 기록했다.
모임은 7일 도쿄에서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카가미 대표(46)는
"후쿠시마에서는 일상적인 호흡이나 식사로부터 내부피폭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오염지역에 거주함으로써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방광염같은 증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후쿠시마현 건강관리조사에서 뇨검사는 세슘검출한계치가 13Bq로서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더 정밀한 검사를 도입하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나아가 "제염작업이
끝날 때 까지 어린이를 피난시킬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토양오염정도에 관해서는 우크라이나와 후쿠시마현을 비교하면, 우크라이나의
고선량지역은 약 138,000~23,000Bq/kg
중간선량지역은 23,000~2,000Bq/kg이다.
후쿠시마시 등은 중간선량지역에 가까운 수치다.
비슷한 선량인 미나미소마시에서 제역작업을 하고있는 도쿄대학 아이소토프종합
센터장 고다마(児玉龍彦)교수는 "이미 방광암 등의 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단계로 봐야 한다."고 경종을 울린다.
원전피해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뇨중의 방사선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나미소마시에서는 15일부터 지금까지 대상밖이었던 7세미만 미취학 아동의
뇨검사를 무료로 시작한다.
미나미소마시가 내부피폭을 검사하는 WBC는 측정에 3분정도의 정지가 요구되며
체격도 맞지않는 미취학 아동을 제외했다. 시민으로부터 뇨검사 요청이 있어서
실현됐으나 여기서도 검출한계치가 20Bq로 높은 것이 문제점이라고 한다.
체르노빌 주변에서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감염증이 다발했다. 그렇다면
방광에 대한 내부피폭을 억제하려면 어떤 대책을 취해야 하는가.
앞서나온 후쿠시마씨는 "뇨를 고이지 않게, 되도록 화장실에 갈 것. 마스크로
방어하고, 안전한 식품을 가릴 것. 당시 우크라이나는 식품을 포함해서 일상생활
관리나 지도가 제대로 안돼서 피해를 확대시킨 측면이 있다."
마지막으로 후쿠시마씨가 강조했다. "'후쿠시마 방광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적절한 정보를 얻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것에 이어진다.
풍화시키지 않도록 한사람 한사람이 의식을 높여달라."(끝)
CT검사를 받은 젊은층에게 암이 늘어난 원인은, 거의 방사선피폭 때문이라는 가능성이
호주 멜버른대학 John D. Mathews 등의 조사로 제시되었다.
1980년대 이후, CT검사 시행률은 실질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고선량의 전리방사선 피폭은
발암원인이 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데, 저선량의 CT스캔(1개 장기당 5~50mGy)의
발암 리스크는 불분명하다. 호주에서 CT검사를 받은 18만명의 젊은층을 추적해서,
선량 증가에 따라 백혈병이나 뇌종양 리스크가 증대한다는 것이 최근 제시되었다.
BMJ 온라인판 2013년 5월 22호에 게재된 보고.
저선량 피폭의 발암 리스크를 cohort study로 평가
연구그룹은 호주의 소아 및 청소년에게, 진단용 CT검사에 의한 저선량 전리방사선 피폭후의
발암 리스크를 평가하는 지역주민 기반, cohort study를 실시했다.
호주판 MediCare(개별지불제도 보건서비스)의 진료기록을 사용해서, 1985년1월1일~
2005년12월31일까지 출생한 0~19세 호주인 1,090만명을 추출했다.
이번 cohort study로부터 1985~2005년 사이에 MediCare에서 CT검사를 받은 사람
전원을 확인했다. 호주 건강복지연구소가 운영하는 암데이타베이스 및 전국 사망index의
전산연계에 의해 2007년12월31일까지 추적했다.
발암률이 24% 상승, 스캔연령이 어릴수록 리스크가 높다
6만674건의 발암이 확인되고, 그중 3,150건이 CT검사를 받은 cohort(68만211명)에
속해 있었다. CT검사후 평균추적기간은 9.5년이었다.
연령, 성별, 출생년으로 조정후에, 전체 발암률은 CT검사를 받지않은 cohort보다,
받은 cohort가 24% 높았다.
(발증률비[IPP]: 1.24, 95%신뢰구간[CI]: 1.20~1.29, p < 0.001)
선량 반응 관계가 보여, CT검사가 1회 추가될수록 IRR은 0.16 상승했다.
CT검사 연령이 어릴수록 IRR은 높은 경향이 보여(경향성검정: p < 0.001),
검사연령이 1~4세인 cohort의 IRR은 1.35, 5~9세의 IRR은 1.25, 10~14세는 1.14,
15세이상은 1.24였다.
IRR은 갖가지 종류의 고형암(소화기, 피부, 연부조직, 여성생식기, 뇨로, 뇌, 갑상선),
백혈병, 골수이형성증, 기타 림프계종양으로 유의하게 사승했었다.
CT검사를 받은 cohort에서 과잉발암수는 608건(뇌종양 147건, 기타 고형암 356건,
백혈병 또는 골수이형성증 48건, 기타 림프계종양 57건)으로, 2007년12월31일현재,
모든 암을 합친 과잉발현률(EIR)의 절대치는 10만명당 9.38였다.
1회 검사당 실효선량은 4.5mSv였다.
저자는 "CT검사후 늘어난 발암원인의 대부분은 방사선피폭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CT검사를 받은 cohort에서 발암과잉상태는 추적기간 종료시에도 지속되었으므로
CT검사에 의한 최종적인 발암 생애 리스크는 아직 결정될 수 없다"고 하며,
"현재의 CT스캔은 1985~2005년 사이의 기기에 비해 저선량인 경향이 있으나,
발암 리스크 상승의 가능성은 남는다. 앞으로 CT검사실시는 명확한 임상적 필요가
있을 경우로 한정해야하며, 가능한 한 저선량으로 촬영하도록 1회 검사마다
최적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끝)
2013.5.21 British Medical Journal Cancer risk in 680 000 people exposed to computed tomography scans in childhood or adolescence: data linkage study of 11 million Australians
Abstract
Objective To assess the cancer risk in children and adolescents following exposure
to low dose ionising radiation from diagnostic computed tomography (CT) scans.
Design Population based, cohort, data linkage study in Australia. Cohort members 10.9 million people identified from Australian Medicare records,
aged 0-19 years on 1 January 1985 or born between 1 January 1985 and 31 December
2005; all exposures to CT scans funded by Medicare during 1985-2005 were identified
for this cohort.
Cancers diagnosed in cohort members up to 31 December 2007 were obtained through
linkage to national cancer records.
Main outcome Cancer incidence rates in individuals exposed to a CT scan
more than one year before any cancer diagnosis, compared with cancer incidence rates
in unexposed individuals. Results 60,674 cancers were recorded, including 3150 in 680,211 people exposed to a
CT scan at least one year before any cancer diagnosis. The mean duration of follow-up
after exposure was 9.5 years. Overall cancer incidence was 24% greater for exposed
than for unexposed people, after accounting for age, sex, and year of birth
(incidence rate ratio (IRR) 1.24 (95% confidence interval 1.20 to 1.29); P<0.001).
We saw a dose-response relation, and the IRR increased by 0.16 (0.13 to 0.19) for each
additional CT scan. The IRR was greater after exposure at younger ages (P<0.001 for
trend). At 1-4, 5-9, 10-14, and 15 or more years since first exposure, IRRs were 1.35
(1.25 to 1.45), 1.25 (1.17 to 1.34), 1.14 (1.06 to 1.22), and 1.24 (1.14 to 1.34), respectively.
The IRR increased significantly for many types of solid cancer (digestive organs,
melanoma, soft tissue, female genital, urinary tract, brain, and thyroid);
leukaemia, myelodysplasia, and some other lymphoid cancers.
There was an excess of 608 cancers in people exposed to CT scans (147 brain,
356 other solid, 48 leukaemia or myelodysplasia, and 57 other lymphoid).
The absolute excess incidence rate for all cancers combined was 9.38 per 100 000
person years at risk, as of 31 December 2007.
The average effective radiation dose per scan was estimated as 4.5 mSv. Conclusions The increased incidence of cancer after CT scan exposure in this cohort
was mostly due to irradiation. Because the cancer excess was still continuing at the end
of follow-up, the eventual lifetime risk from CT scans cannot yet be determined.
Radiation doses from contemporary CT scans are likely to be lower than those in 1985-2005, but some increase in cancer risk is still likely from current scans. Future CT scans should be limited to situations where there is a definite clinical indication, with every scan optimised to provide a diagnostic CT image at the lowest possible radiation dose.
◇◇◇◇◇◇◇◇◇
"British Medical Journal"은 영국의사회 저널로, 증거에 입각한 의료를 추진하며,
국제적으로도 권위가 높고, 의사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한다고까지 일컬어지는
저널이다. BMJ는 누구나 논문을 전문 볼수있게 제공한다.
[워싱턴 Kyodo]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수습에 관여해서 저선량의 방사선을 피폭한
작업원 약11만명을 20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혈액암의 일종인 백혈병의
발증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미국립 암연구소(NCI) 및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팀이 미국 학술지에 8일 발표했다.
실제 발증자의 많은 경우가 진행이 느린 만성 림프성 백혈병이었는데, 그중에는
급성 백혈병도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피폭선량은 누계 100mSv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높은 방사선량으로 급성 백혈병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은 알려졌지만,
저선량에 의한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음을 제시한 셈이다.
팀은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사고에서 작업한 약11만명의 건강상태를
2006년까지 추적조사했다. 피폭선량은 누계 200mSv 미만이 90%며, 대부분은
100mSv에 못미쳤다.
137명이 백혈병이 되고, 그중 79명이 만성 림프성 백혈병이었다.
통계적 수법으로 유전 등 다른 발증요인을 배제한 결과, 팀은 백혈병의 발증은
16%가 피폭에 의한 영향으로 생각된다고 결론지었다.
지끔까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 피폭자의 추적조사에서도
저선량 피폭에 의한 건강영향이 보고되어 있으며, 선량이 낮으면 건강영향은
무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결과다. 팀은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등,
의료기기에 의한 피폭영향을 평가하는 데에도 이번 연구가 도움될 것이라 한다.
(끝)
Background: Risks of most types of leukemia from exposure to acute high doses of
ionizing radiation are well known, but risks associated with protracted exposures,
as well as associations between radiation and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are not clear.
Objectives: We estimated relative risks of CLL and non-CLL from protracted
exposures to low-dose ionizing radiation.
Methods:
A nested case–control study was conducted in a cohort of 110,645 Ukrainian cleanup
workers of the 1986 Chornobyl nuclear power plant accident.
Cases of incident leukemia diagnosed in 1986–2006 were confirmed by a panel of expert
hematologists/hematopathologists.
Controls were matched to cases on place of residence and year of birth.
We estimated individual bone marrow radiation doses by the Realistic Analytical Dose
Reconstruction with Uncertainty Estimation (RADRUE) method.
We then used a conditional logistic regression model to estimate excess relative risk
of leukemia per gray (ERR/Gy) of radiation dose.
Results:
We found a significant linear dose response for all leukemia [137 cases, ERR/Gy = 1.26
(95% CI: 0.03, 3.58].
There were nonsignificant positive dose responses for both CLL and non-CLL
(ERR/Gy = 0.76 and 1.87, respectively). In our primary analysis excluding 20 cases with
transparent in-person interviews < 2 years from start of chemotherapy with an
anomalous finding of ERR/Gy = –0.47 (95% CI: < –0.47, 1.02),
the ERR/Gy for the remaining 117 cases was 2.38 (95% CI: 0.49, 5.87).
For CLL, the ERR/Gy was 2.58 (95% CI: 0.02, 8.43), and for non-CLL, ERR/Gy was 2.21
(95% CI: 0.05, 7.61).
Altogether, 16% of leukemia cases (18% of CLL, 15% of non-CLL) were attributed to
radiation exposure.
Conclusions:
Exposure to low doses and to low dose-rates of radiation from post-Chornobyl cleanup
work was associated with a significant increase in risk of leukemia, which was statistically
consistent with estimates for the Japanese atomic bomb survivors.
Based on the primary analysis, we conclude that CLL and non-CLL are both
radiosensitive.
배경 : 급성심근경색 후에 방사선을 사용한 심장검사와 치료를 받으면서
저선량 전리 방사선에 피폭된 환자의 발암리스크가 증가하는 가능성이 있다.
방법 : 행정관리 데이타베이스를 사용하여 1996년4월부터 2006년4월 사이에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킨, 암이 없던 환자를 조사대상으로 설정했다.
저선량 전리 방사선을 사용한 모든 심장검사와 치료정보를 수집했다.
주요 검토지침은 발암리스크로 했다.
연령, 성별, 암유무를 진단하기 위한 심장 이외의 전리 방사선검사를 조정한
시간의존cox 모델을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했다.
결과 : 82,861명 환자의 77%는 심근경색후 1년이내에 1회이상의 저선량 방사선을
사용한 심장검사 혹은 치료를 받았다. 1인당 연간누적 방사선 피폭량은 5.3mSv이며,
그 84%는 심근경색발병 1년이내의 피폭이었다.
추적기간중에 12,020명이 암을 일으켰다.
심장에 관한 방사선 검사 치료 피폭량과 그후의 발암리스크 사이에는 선량에
의존적인 관련이 나타났다. 추적기간은 평균 5년간이었다.
저선량 전리 방사선 피폭이 10mSv 늘어날수록, 연령과 성별을 조정한 발암리스크는
3%씩 증가했다.(위험비 1.003/mSv, 95% 신뢰구간에서 1.002~1.004)
해석 : 급성심근경색 후에 심장병의 검사치료에 따른 저선량 방사선피폭은
발암리스크를 증가시킨다.(이상 요약)
캐나다 몬트리올 McGill대학팀의 연구논문으로, 2011년3월에 캐나다 의사회지에
발표된 것이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10만명 가까운 환자들이 받은 혈관조영,
CT 등 방사선검사 피폭량과 그후 5년간 발암률을 통계분석했다.
10mSv 피폭으로도 발암률이 유의하게 3% 증가했다.
요약 :
◆ 방사선 검사 치료를 받은 심근경색환자 82,861명을 5년추적
◆ 12,020명에게 암이 발생
◆ 10mSv 피폭군에서 발암리스크가 유의하게 3% 증가
◆ 10mSv 피폭이 늘수록 발암리스크가 유의하게 3%씩 증가
기존에 원폭 데이타를 사용해서 100mSv 이하에서는 증거가 없다던 주장은
이러한 논문에 의해 새로운 증거가 추가되었다.
또한 이 논문의 결과는 기존의 원폭데이타에서 주장하는 발암리스크보다
6배나 높은 발암리스크였다. 그러므로 원폭데이타만으로는 방사선 피폭의 영향을
6분의1로 과소평가할 우려가 있다.(이상 발췌)
Arnie Gundersen 인터뷰 중에서 발췌(약41분30초~)↓ Medical doctors ordered to not tell patients their problems are related to Fukushima radiation 일본의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건강피해가 후쿠시마 방사선과 관련됐다고 말하지 않도록 명령받았다.
우리는 일본의 의사들로부터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 그 어떤 증상도 방사선 피폭과 상관없다고 환자에게 말하도록 위로부터 명령받고 있다고 한다.
피폭된 사람들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을 경시하게 만드는 의학계의 거대한 압력이 있다.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의사의 책임은 권위있는 자들을 위해 있어선 안된다. 의사의 책임은 그들이 의료를 제공하는 공공을 위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일본에선 왜곡돼있다.
게다가 우리는 방사선장해의 결과를 평가할 때에, 다른 과학자들과 일하는 것을 거절하는 일본의 과학자들을 계속 보게 된다. 그들이 매우 관료적이고 상명하복(탑다운) 구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일본에서 좋은 과학이나 의료 데이타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또한 그런 문제가 정리되기 전에는 IAEA의 입장이 강해질 것이다. 누구나 "그래,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하기만 한다. 물론 우리는 기록 데이타가 왜곡됐를 경우에 그것을 말할 것이다.
따라서 나의 그밖의 우려는 넓게 문화적 의미가 있다. 일본인은 원전사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높은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이상한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인들은 본질적으로 과학적 실험에 처해져 있고, 그러나 아무도 결과를 보고하지 않는다. (끝)
히로시마대학 원폭방사선의과학연구소의 이나바(稲葉俊哉)교수와 혼다(本田浩章)
교수등의 연구팀은 원폭 등으로 방사선피폭을 받은 후에 발병한 백혈병 환자로부터
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방사선피폭을 받은 사람이 장래에
백혈병이나 혈액질환이 될지 진단할 수 있게 된다.
10일자 미국 과학지 Cancer Cell에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폭자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가
백혈병이나 조혈장해를 일으키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MDS)
으로 된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7번 염색체에 있는 'Samd9L'라는 유전자의 일부가
결손되면 백혈병 등과 관계가 깊은 것을 알게 됐다. 발병하는 메카니즘은 자세히 모르나,
혈액을 제대로 만드는 기능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손시킨 쥐를 만들어서 25개월에 걸쳐 관찰했더니,
12개월째 이후에 급속하게 생존률이 저하됐다. 쥐가 죽은 원인 대부분이 MDS 등
골수성 백혈병으로, 25개월후에는 약60%가 사망했다. 정상 쥐가 백혈병으로 죽을
확률은 7% 정도였다.
쥐의 연령의 수십배가 인간의 연령이라 한다. 방사선 피폭으로 'Samd9L' 등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간은 십여년후에 백혈병 등을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끝)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 뿐만 아니라, 의료방사선으로 인해 백혈병이 된 사람도
대상이었나 보다. 외부피폭으로 이미 피폭이 끝난 상태라면, 더이상의 피폭이 없을 때,
해당 유전자가 손상됐는지를 조사함으로써, 장래에 백혈병이 발병할 가능성을
가늠한다는 얘기같다. 그러나 내부피폭이라면, 끝난 피폭이 아니라, 계속되는 피폭일
수가 있다.
방사선이 어느 유전자인가 가려가면서 쏴대는 게 아니니까, 재수없게 저런 유전자가
손상되면 조만간에 백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밖에도 다른 유전자가
손상됨으로써 다른 건강피해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저렇게 어느 유전자가 손상되어 어떤 피해가 있는지, 하나하나 연구해서 밝혀가는
것이 유용하다. 그냥 덮어놓고 "괜찮을거예요~" 따위 소리나 하는 것은 아무 쓸모없다.
조타수 Enis가 방사능오염되어, 줄을 서게 되다니,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조타수의 중요한 임무가 2가지 있다.
하나는 물론 배의 조종이고, 또하나는 후속 함선에게 기함으로부터 지시를 전달하기 위해, 신호기를 돛대에 게양하는 일이다.
어느날 Enis는 2주일동안 돛대에 게양돼있던 성조기를 내리고, 함장실에 보관하라고 명령받았다.
"나는 국기를 내리고, 잘 접어서 오른팔로 안고갔다. 그리고
제자리에 보관했다. 별다른 생각할 것도 없었다."
저녁식사후, Enis가 센서앞을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모든 경보가 울렸다."
Enis가 회상했다. "그들은 일제히 내게 소리쳤다. '아무것도, 누구도 만지지마라!
그대로 오염처리구역으로 직행해라!'라고.."
줄쳐놓은 오염처리구역 앞에는 체크를 기다리는 남녀가 줄서있었다.
Enis는 기다릴 필요없이, 알려져 있어서, 맨앞으로 불려나갔다.
이미 알몸이 된 병사가, 한장의 타올로 앞을 가린채, 서있었고, 사관과 상급군의관이
전시회 그림을 보듯 구석구석 훑어보는 곳이었다. 그들이 Enis도 불렀다.
"얼마전까지도 배에 방사선이 없다고 들었다." Enis가 말했다.
"그들이 배안에 오염처리구역을 설치할 때도, 왜그러는지 설명은 없었다."
"그들은 먼저 내 부츠를 체크했는데, 아무일 없었다.
다음에 내손을 검사했는데, 센서가 미쳐버렸다.
검사하던 사람이 펄쩍 물러나면서, 외쳤다. '그에게서 물러나라!'"
"그 다음 순서는 나도 알고있었다. 내팔은 비닐봉지로 감싸졌고, 모두들 내게서 멀어지라고 했다. 마치 전염병 환자처럼 취급당해서, 나는 신경발작을 일으킬 뻔했다.
그들은 나를 만지지 않았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내가 어디로 가서 뭘해야 하는지, 명령했다. 나는 꺼끌꺼끌한 페인트 제거제로 내손과 오른쪽 몸을 문질러야 했는데, 피부가 두겹은 벗겨졌다.
Enis에게서 얼마나 방사선량이 검출됐는지, 그때나 그뒤에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승무원 중에서 최대수준의 방사선량이었다고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당시 Enis가 제일 걱정한 것은 피폭선량 자체가 아니었다.
그를 신경쓰이게 한건, 알지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였다.
사관들이 그를 보며, 큰소리로 명령을 해댔다.
남녀 동료들은 오염처리구역에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말없이 그를 보고 있었다.
"정말 난처했었다." Enis가 말했다.
알몸이 된 채, 사관들에게 야단을 들으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몸을 씻어야 했는데, 무슨 일인지 내게 말도 없어서, 나는 무서웠다.
그들의 태도를 볼때, 내가 진짜 곤경에 처한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승무원들을 두렵게 한 것이다."
"우리중의 누구도 방사선 전문가가 아니었다.
나는 죽어버리는 걸까?
나는 암에 걸리는걸까?
아니면 배에서 내려야하게 될까?
내 피부가 부풀어오르거나, 뭔일이 날지, 알수없었다.
나는 아무것도 알수없었다."
해군은 방사성물질이 비눗물로 씻겨지는 줄 믿고있었다. 부분적으로는 그것이 맞다.
가장 약한 종류인 알파선을 내는 방사성물질은, 표면이 매끄러운 경우에 씻어낼 수 있다.
그보다 강한 베타선을 내는 방사성물질도,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해서
그로부터 들어가지 않는한, 씻어낼 수 있다.
그러나 해군이 쓰는 페인트제거용 연마제는 피부 표층을 벗겨냈다.
한편 항모 Reagan호 비행갑판은, 플라스틱이나 유리같은 매끄러운 소재가 아니다.
단순히 문지른다고 해서, 그런 다공질물질에서 방사성물질을 씻어낼 수 없다.
Reagan호 승무원들은 먼바다에는 방사능오염이 없는 줄 알았고,
항해사 Enis도 방사능구름이 진짜 구름처럼 그 모양을 피해갈 수 있는 줄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드러난 것은, 그 방사능구름이 도처에 있어서,
웬만해선 회피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400m 길이 갑판에서는 또다른 종류의 경보가 나타나고 있었다.
"나는 디지털 손목시계를 하고있었다." 조타수 Jaime Plym이 말했다.
"그 시계가 별안간 서버렸다. 누가 마침 방사능 때매 그럴수 있다고 했는데,
그때 갑판에 있던 대여섯명이 확인했더니, 디지털 시계가 모두 서버린 것이다.
그중에 매우 비싼 것도 하나 있었는데,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처음에 웃었다. 그러나 점점 웃지 못하게 됐다.
더이상 웃기지 않았고, 우리는 서로 쳐다볼 뿐이었다."
Jennifer Micke
갑판밑에서 일하는 병사들은 그런 정보도 모르고 있었다.
Jennifer Micke에 따르면, 제트기 정비사들은 귀환한 기체로부터 거의 모든 부품을 떼어내서 방사선량을 측정해야했다.
거대한 격납고 엘리베이터는 사용이 제한돼있었다.
"해치감시원을 두게 됐다." Micke가 회상했다.
"비행대원 중의 한명이 의자에 앉아서, 아무도 갑판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갑판출입은 정면출입구만 쓰도록 제한됐다.
더이상 함내가 오염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하루종일 지키고 앉아서, 잘못된 길로가는 사람들에게 야단쳤다."
Micke는 비행갑판의 제트기가 방사능오염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비행갑판에서 내려올 때마다, 신었던 부츠를 씻는 담당자가 있었고,
씻은 부츠를 한데 모아서 가져갔다. 그래서 비행갑판에 나갈때는
부츠 위에 부츠를 덧신었다가, 돌아오면 겉의 부츠를 내놔야 했다."
"또한 생물학전용, 화학전용, 방사선용 방호복을 착용해야했다.
마스크와 산소통까지 착용하도록 지적됐었는데,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
이들 조치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는 의문이다.
항모는 복잡한 산업지구같은데, 언제든지 설비의 크고작은 부분이 망가진다.
정상적인 마모 때문이거나 사고 때문이기도 하다.
도모다치작전 수행중, 헝겊조각을 문틈에 끼워서 방사성물질을 막으려던 시도는,
여러가지 문제때매 효과가 줄어버렸다. 망가진 문짝과 망가진 문틀도 있었고,
어떤 곳은 방수문을 떼어다가 수리중이었다.
설계상으로 항모 Ronald Reagan호는 격리구간의 연속이었지만,
실제로는 공기가 얼마든지 들락거리는데, 지하묘지의 통로보단 낫다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걱정할 것 없다고
미 해군의 공식적 입장은 장병들에게 방사능오염은 거의없었다는 것이다.
국방성은 도모다치 의료기록부를 약2년에 걸쳐 만들었는데,
일본에서의 재해중에 다양한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되었던 약7만명의 미군관계자 및 가족의 기록을 모은 것이다.
해군은 각개인을 철저히 진단해서, 그들의 건강상태의 정확한 기준선을 만드는 일을 하지않았다. 그대신, 기록부는 그들 모두의 최신 건강상태를 섞어놓은 것이었다.
실제로, 결국 각개인에게 실제 건강상태에 의한 기준선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런 기준이 없으므로, 미국 재향군인회의 의사들은 종양이나, 천식, 피부나 체내의 낭포 등의 증상이 방사선 피폭 때문인지, 아니면 도모다치작전 참가전부터 문제가 있던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
개인의 기준이 없으니, 작전에 참가한 남녀다수에게 공통된 증상이 있다는 기록이라도 있지않는한, 퇴역군인들에게, 그들의 건강문제가 방사선피폭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할 기회는 거의 없는 것이다.
Ed Lyman
당시 일본에 있던 미국인들이 거의 안전했다고 결론내린 것이
불합리한 것은 아니다. Ed Lyman은 말한다.
참여과학자연맹의 핵물리학자인 그는, 핵안전기술자 Dave Lochbaum과, 퓨리처수상 저널리스트 Susan Stranahan과 함께 멜트다운에 관한 책을 집필했었다.
미국정부와 독립연구자들이 모두 후쿠노빌의 오염물질량을 산출하려 했다는 것이다.
"공통결론은, 최악일 정도는 아니었다." Ed Lyman이 말했다.
"그 단기간내에 누구든 심각한 피폭량이 될수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피폭량은 단지 후쿠시마에 매우 가까운 곳에서는, 널리 알려진, 지속적인 건강유지에 손상을 유발할만한 수준을 약간 넘는 것이었다.
"다만, 나는 데이타를 수집하는 것을 늘 찬성한다. 대개의 경우에 방사선으로 발암증세가 나타나기까지는 5년으로도 모자랄 것이다. 항상 더많은 데이타를 모을수록, 더 좋다."
Arnie Gundersen
다른 전문가들은 더 회의적이다.
"나는 처음부터 도모다치 의료기록부를 믿지않았다."
원전기술자이며, 방사성물질 확산관련 전문가 Arnie Gundersen은 이렇게 말했다.
"Utah 사막에서 원폭으로 병사들을 생체실험했을 때, 생존자에 관해 국방성이 작성한 의료기록부는 엉터리였다.
병사들의 실제 피폭선량은 국방성의 숫자보다 훨씬 컸다."
"국방성이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고, 그 피해를 최소화했던 역사를 아는 나로서는, 최신 발표에 대해서도 신뢰따위 갖을수없다."
Gundersen은 도모다치 의료기록부를 계속하지 않는 점에 대해,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 "Ronald Reagan호 승무원들은 국방성측이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피폭된 것이 분명하다. 많은 승무원들에게 공통 증상이 나타나고있어, 그것을 집단 히스테리 따위로 치부할 수 없다."
2012년가을에 두번째 수술후, Micke는 "현재로서는 암세포 활성이 없다"고 들었다.
암을 남겨둔 부분이 있는데, 그대로 가만히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암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아서,
최악의 상태는 아니다."
"나는 두달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지만,
분명히 살기 위한 것이다."
그녀의 생활은 지금, Wisconsin주 Thorp시의 부모의 목장에 돌아와서,
암 재발에 대비하는 것이 되어있다.
"현재 나는 여러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해서, 주5일 일하는 것을 비롯해서 뭐든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차도 없고, 내가 어디를 가든 부모가 태워줘야 한다."
Micke는 예측할 수 없는 병을 안고 사는 것에 스스로 익숙해지도록 했다.
"내 미래계힉은 심하게 변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다.
"나는 여전히 대학에 갈 생각이 있고, 좋은 직업을 갖고, 삶을 이어갈 계획이다."
암에 대해서는 앞으로 그냥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잘 대처해가려 한다."
"오늘을 열심히 살고, 나자신을 잃지 않고, 최대한 인생을 즐겨야겠다."
Jennifer Micke
그녀는 동전을 고소한 원고인단의 한명이다.
후쿠시마 사고원전 원자로의 상태와, 방사능누출의 실태에 관해, 미국정부를 오도한 것으로, 결국 그녀의 건강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소송을 하는 것은 단지,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다.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한다." 그녀가 설명했다.
"사태를 은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인생을 망친다.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나는 것을 보기싫다."
"해군에 관해서는, 그 상황에서 더 할수있는 게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리 훈련된 것도 아니었다. 제한된 정보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함께 일했던 동료들, 내가 지냈던 장소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가 처음에 쓰러지고, 진단받을 당시에,
아직 해군소속이었던 것이다. 현재까지 그녀의 치료비는 해군에서 해결됐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의사들은 내 병이 군복무와 관련됐는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Micke가 말했다.
국방성이 방사선으로 인해 장병들에게 어떤 질병도 발생하지 않을거라고 미리 결론내리고, 도모다치 의료기록부를 중단해버려서, (건강문제의 패턴을 추적할 유일한 역학적 수단이었을텐데도) Micke는 난치성 암환자이면서도 치료를 못받는 퇴역해군이 될지도 모른다.
빨리 늙는다
Michael Sebourn은 해군 비행기 정비사로 근무한 17년간, 온갖 부품을 다뤄왔다.
그가 근무한 아쓰기(厚木) 기지의 헬기들은 오래된 거라서, 안전과 최대의 성능을 위해
부품을 교환했다.
그러나 도모다치작전 중에는 헬기 부품, 특히 라디에이터와 에어덕트를
비행후에 매번 교환해야했다. 대량의 방사성물질을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라디에이터를 다시 쓸수는 없었다." Sebourn이 말했다.
"교환해야했다. 그것들을 비눗물 속에 넣고, 그통을 경찰통제선처럼 격리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방사선이 나오는지 매일 측정했다."
"비눗물통이 방사선을 뿜고있었다. 몇년이고 방사성물질이 붕괴되면서
방사선이 나올것이다. 우리는 입었던 Tyvek(듀퐁제 부직포) 방호복도
벗어서 조각내서, 통에 담았다. 표시된 거나, 더러운 거, 온갖것이
방사능오염된 거라서, 폐기통에 넣어야했다.
폐기통에 많이 넣을수록, 방사선 방출도 많아서, 마치 먹이를 주는듯했다."
2011년봄의 난리였던 80일간, Sebourn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2011년5월에 그의 8살난 아들 Kai가 이상하게 아팠다.
"아들이 구토발작을 계속해서, 3주나 학교를 쉬었다." Sebourn이 말했다.
"학교규칙에, 한번만 토해도 집에 보내는데, 아들은 하루에 10번~15번
구토를 했다. 특별한 느낌은 없는데, 구토가 멈추지않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의사들은 스트레스성이라고 진단했다.
아직도 증상은 계속되는데, 원인을 못찾고 있다."
그러나 Sebourn 자신은 건강했다. 2012년이 되기까지는..
Michael Sebourn
"2012년3월 나는 해군 군의관들이 설명못하는 증상이 생겼다." Sebourn이 말했다.
"오른쪽 몸의 능력이 평소의 40~50%로 떨어진 것이다.
나는 MRI를 두번, X레이 및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된건지 밝혀내지 못했다."
"팔, 가슴, 어깨에 통증이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 왼쪽몸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원래 오른손잡이라, 오른쪽을 쓰는 일이 많은데, 이상한 일이다."
그와 아들 Kai도 유전자 상담이나 검사는 받지않았다.
17년간 해군근무한 Sebourn은, 퇴역후에도 5년간은 의료비 기타를 해군이 부담하는데, 그뒤에는 100% 자기부담이 된다.
"본인은 퇴역후 얼마간 해군이 돌봐주지만, 가족에겐 그런 권리도 없다."
그 5년이 지나버리면 어떻게 되나?
"그거 훌륭한 질문이군." Sebourn이 말했다.
마치 단번에 노화된듯이, Sebourn의 오른쪽 몸은 계속 쇠약해지고있다.
"나는 도모다치 의료기록부가 7만명의 군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인줄 알았다.
그리고 10년후, 15년후에라도 건강문제가 생기면, 작전과 관련된 만큼,
우리는 치료대상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국방성은 마지막 순간에 의료기록부를 봉인해버려서,
우리가 뭔일을 당할지 알수없게 돼버렸다."
Sebourn이 동전을 고소하는 원고인단에 함께한 이유의 일부는,
피해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과, 장차 필요해질 의료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것이다.
"나는 해군에 대해 화가나지는 않았다. 그들도 어떤 상황인지 몰랐고,
처음겪는 일이었다. 해군은 우리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다.
해군은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다. 우리 모두가 암흑속을 날았던 것이다.
관료체제 속의 항해
항모 Ronald Reagan호가 이끄는 제7함대 기동부대는, 도모다치작전이 끝나자,
잽싸게 일본을 떠났다. 항해사 Plym과 Enis는 안도했다.
이제 끝났다. 그리고 방사선검사팀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내부피폭에 관해서는 검사도 안했다." Plym이 말했다.
"그들은 센서로 몸을 겉으로 훑었을 뿐이었다. 혈액검사나, 다른 검사도 없었다."
"우리는 80일간 거기에 있었다." Enis가 말했다.
"그리고 임무가 끝나갈 때, 나는 턱밑에 작은 혹이 생긴걸 알았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가봤더니, 담당자는 이미 배를 떠났다."
"그뒤, 나는 악성 위궤양에 시달렸고, 2개더 혹이 생겼다.
하나는 허벅지밑에, 또하나는 두눈 사이였다."
Reagan호는 Peugeot Sound(Washington주)를 향하고, 거기서 1년간 오염제거와
전면적인 분해점검을 하게됐다.
해군에 4년계약이었던 Enis는 Washington주 Bremerton에 있는 Olympic College에
등록했다. 거기서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5년계약인 Plym의 퇴역을 기다리기로 했다.
"해군생활중에 꼭 하던 소리가" Enis가 회상했다.
"퇴역하면 머리를 기르고, 수염을 맘껏 기르겠다는 얘기였다.
해군에 있는 동안엔 늘 수염과 머리를 깎아야 하니까."
"그래서 퇴역한뒤 나는 머리를 기르고, 수염도 냅뒀다. 그런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요즘엔 빗질을 거의 안한다. 빗으면 빗에 머리가 한뭉치씩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씨쓸 때, 오른손이 떨리는 것도 알게됐다."
Enis & Plym at Olympic College
Enis는 185cm 키의 덩치큰 운동선수로, Olympic College의 미식축구팀에서 MVP였다.
그의 400m 주파시간은 올림픽 예선기록과 2초차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를 버틸 체력조차 찾기 힘들다.
"나는 아직 25살이다." 그가 말했다. "그런데 몸이 아작나버렸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애써서 몸을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몸속 스위치가 줄줄이 꺼지는 느낌이다. 노인이 된 기분이다. 이런건 싫다."
"방사선이 뭔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이건 내가 한게 아니다."
Enis는 해군측에서 그의 의료기록이 "없다"고 들었다.
현재 그의 문제와 Reagan호에서의 임무와의 인과관계를 추적할 길이 없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의 치료비는 해군이 부담하지 않을 것이다.
Jaime Plym
Plym에게는 처음에 문제가 신경쓰이는 것이었다.
"내 생리주기가 6개월간 완전히 없었다." 그녀가 말했다.
"의사들은 내게 수억번이나 임신검사를 했다. 그밖에는 왜그런지 원인을 찾지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임신한게 아니었다."
"그리고 6개월후에 너무 심한 생리가 와서, 대량의 출혈을 하고 응급실에 갔는데, 의식을 잃었다."
그것은 의학적인 설명이 안되는, 반복되는 현상이었다.
정상적인 생리기간이, 이제는 급격하게 통제못할 출혈현상으로 돌변해서, 병원에서 대처해야하게 돼버린 것이다.
2012년3월에는 천식도 생겨서, 2012년12월에 해군을 퇴역하기까지 6번의 발작을 일으켰다.
해군은 Plym에게 발생한 부인과증상이 해군근무와 관계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있다.
도모다치작전 참가로 야기된 건강문제는 없다고 국방성이 결정했기 때문에,
방사성물질을 흡입함으로써 Plym의 폐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부정되었다.
결국 그녀도 지금, 건강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Enis & Plym – Hudson Riverside Park
그들 전직 항해사는 지금, Florida주 Jacksonville에서 St. Johns River State College에 다니며, the University of North Florida에 편입하길 바라고 있다.
두명 모두, 해군에서의 좋은 추억을 갖고있다.
"내 한쪽에서는 해군이 장병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믿고 싶다." 그녀가 말했다.
"그당시 우리가 얻은 정보는 거의 없었다는 걸 기억한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후쿠시마 사고원전에 위험이 없다, 방사능누출은 안됐고, 원전은 통제하에 있다고 했던 것이다."
"거짓말한 것은 일본인이다. 나는 그들에게 책임을 추궁한다."
그러나 Enis는 복잡한 입장이다.
"일본인이 미국정부에 거짓말했다." 그가 말했다.
"내 한쪽에서는 해군이 장병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해군이 목적을 위해서 우리를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나 내 또한쪽에서는, 아니 해군이 그랬다고 말한다."
(끝)
◇◇◇◇◇◇◇◇◇
세줄씩 내용요약 :
방사능에 오염된 병사는 온몸을 연마제로 벗겨냈다.
구원활동이었던 작전은, 순식간에 위험한 길로 급커브틀었다.
요코스카에 경보가 울린 그날, 미국은 일본이 뻥친걸 확신했다.
Enis는 깃발 한번 만졌다가, 방사능오염 최고기록을 세웠다.
후쿠시마 앞바다건 먼바다건, 방사능구름이 널려있었다.
미 해군은 그속에서 피해다니고 있는 줄로 착각했다.
갑판에서는 전자시계가 죽으면서, 주인에게 방사선의 위험을 알렸다.
정비사들은 부츠를 한번신고 내던지는 나날이었다.
의료기록부는 개인의 건강상태를 실제로 기록한 게 아니었다.
Arnie Gundersen은 국방성의 예전 짓거리 때매 아예 믿을 수없댄다.
그는 희가스를 장병들이 들이마신 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Jennifer는 뇌종양으로 두번 수술하고, 요양중에 원고인이 됐다.
↓노르웨이 기상청 2011.5.9~13 제논133 시뮬레이션
Michael은 정비사인 탓에 방사능오염된 헬기부품을 허구헌날 만졌다.
그의 아들 Kai는 계속 토하는데, 학교다니기도 어렵다.
Michael은 오른쪽 몸이 노화되고, 왼쪽 몸이 커지고 있다(?).
운동능력이 자랑이던 Enis는 하루를 지낼 기운도 없고, 노화됐다.
Plym은 매달 대량출혈로 응급실에 실려가야하고, 천식이 생겼다.
Plym은 일본인을 추궁하는데, Enis는 한편으로 미군도 마찬가지라고 느낀다.
이것으로, "도모다치 작전의 후유증" 시리즈 Part1 ~ 4까지 모두 마쳤다.
Roger Witherspoon의 블로그에서 더이상의 글은 이어지지 않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