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수상의 폐로요청은 당연, 현지 지자체 건너뛰기에는 불쾌감
아베수상이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제1원전 5, 6호기 폐로를 요청한 것에 대해
후타바군(双葉郡) 수장은 19일 "당연"하다는 인식을 보인 한편으로,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에게 성실한 대응을 요구했다.
5, 6호기가 입지하는 후타바마치(双葉町) 이사와 정장은 "입지 4개지역에서
폐로를 전제로 하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필연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아베수상의 요청이 지자체에 보고되지 않았던 것을 밝히면서
"갑작스러워 놀라고 있다. 일본정부는 중대한 사고를 일으킨 원전의 입지지역과
좀더 연계하 ㄹ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조속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건너뛰기
발표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폐로작업이 진행중인 1~4호기의 입지지역 오오쿠마마치(大熊町)의 와타나베 정장은
"사고대응이 생각만큼 진척되지 않았고, 후쿠시마현도 모든 원자로 폐로를 요구하고
있다. 요청은 타당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가와우치무라(川内村)의 엔도 촌장도
"지금도 피난중인 사람이 있다." 히로노마치(広野町) 야마다 정장은 "사고가
수습돼있지 않다."며 폐로를 당연시했다.
"피난을 계속하고 있는 주민은 지금까지 배신당해왔다."고 말하는 나미에마치
(浪江町) 바바 정장은 "안심하고 살수있는 마을을 되찾기 위해서 성실하게 실천
해주기 바란다."고 도쿄전력의 진지한 대응을 요구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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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놈이 IOC총회에 가서 후쿠시마 주민들 짤라버리던 짓에 완전 열받았다는
후쿠시마 주민들인데, 아베놈이 뭘또 구슬려볼까 하고 수작부리는 모양이다.
전부터 현지 지자체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모든 원자로를 폐로하라고 요구했고,
그리고 제2원전까지도 마찬가지라고 했었는데, 완전 컨트롤돼있다는 개소리를
되풀이하려고 원전시찰왔다가, 뜬금없이 5,6호기에 대해서 폐로를 요청했댄다.
도쿄전력놈들은 어디까지나 상장기업으로 5, 6호기도 최대한 써먹고 싶은데,
여론 눈치보느라 도저히 어쩌지 못하는거지만, 그래도 지자체의 요구에는
응답하지는 않았었다. 거기에 아베놈이 지가 행세좀 하려고 끼어든거같네..
제2원전은 빼놓고, 5, 6호기는 가망없으니까 포기하는걸로 타협하자는 꼴이네.
2013.9.20 아마키 나오토(天木直人) What's going on in Japan now
오염수에 속수무책인 것을 증명하러 갔을 뿐인 아베수상
사흘쯤 전에 일간 겐다이 기자로부터 전화인터뷰를 받았다. 아베수상이 19일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는 답했다.
IOC총회에서 거짓말 발언한 것을 어떻게든 둘러대려는 퍼포먼스일 것이다.
그러나 빈손으로 가면 뻥만 덧칠하는거밖에 안된다. 아무리 아베수상이라도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겠지. 뭔가 깜짝쇼가 있을테니, 주목하겠다고.
그 답이 나왔다. 오늘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고있다.
◆ 일본정부가 선두에 서서 사고처리 책임을 다하겠다고.
◆ 오염수대책 공정표를 만들겠다고.
◆ 5, 6호기 폐로를 결정하겠다고.
이런게 깜짝발표인 셈이다. 이것을 보고 나는 확신했다.
아베수상에게는 오염수를 막을 구체적 대책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5, 6호기 폐로선언을 핵심으로 삼고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는 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베수상에게 확답을 피했던 도쿄전력조차
폐로는 감안하고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가시와자키가리와(柏崎刈羽)원전 (니가타현)
재가동으로 활로를 열려고 하고있는 것이다, 라고까지 꿰뚫어보여지고 있다
(9월20일자 마이니치신문). 그리고 폐로 부담은 또다시 일본국민에게 떠넘겨진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내가 놀란 것은 아베수상이 IOC총회에서 말한 거짓말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다.
즉, "오염수 영향은 항만내 0.3km²이내 범위에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꽤나 "거짓말쟁이 발언"이라는 비판이 찔렸던 모양이다. 그 비판을 애써 튕기려고
거짓말을 덧칠한 것이다.
이대로 가면 아베수상은 또다시 복통을 일으켜서 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야당이 아베수상을 끌어내리지 못하더라도, 원전사고의 현실이 아베수상을 몰아세울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베수상은 온갖 정책을 뒤로하고, 오염수
유출방지에 여야를 막론하고, 거국적으로 모든 걸 투입해야 한다.
두고보라. 그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가속될 것이 틀림없다.(끝)
↑ 도쿄올림픽 선수촌 vs 후쿠시마 피해주민 가설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