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5일 목요일

도쿄 핵지옥 일본만화 애니제작계획 → 3.11 → 계획꽝 → 부활



'코펠리온(COPPELION)'이라는 일본만화가 2008년부터 일본 만화주간지에 연재됐었다는데,
내용이.. 도쿄 대지진 + 원전 멜트다운 = 방사능 지옥

◇◇◇ 줄거리 ◇◇◇

2016년에 도쿄에 대지진이 덮친다. 오다이바(후지TV 본사건물이 있는 도쿄해안지역)에 있던
원전이 붕괴, 멜트다운을 일으켜서 도쿄전체가 방사능지옥이 되고 인구 90%가 사망.
어느덧 구조활동도 끊기고 도쿄는 버려진 과거의 땅이 된다..

20년후 오사카로부터 도쿄로 3명의 소녀가 파견된다. 그들은 코펠리온이라 불리는 특수한
존재로서 유전자 조작에 의해 방사능에 항체(?)를 지니도록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방사능지옥에 들어가서 생존자를 수색한다...



◇◇◇◇◇◇◇◇◇

체내의 DNA나 유기분자 자체를 파괴하는 방사능인데 뭔 항체소린지 말이 안되지만,
하긴 그에 비하면, 다이하드 5에서는 뭔가 스프레이 뿌리니까 방사능이 해결되더군.

2010년9월에 애니제작하기로 결정됐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3.11과 함께 후쿠시마 핵사고가
터진 것이다. 그 여파로 애니제작 얘기는 입뻥끗도 안하게 되었다는데, 만화 연재는
계속되어 현재 18권의 단행본으로까지 나와있댄다. 한국에서도 아는 사람 있을듯..




그러더니 2013년7월에 다시 애니로 방송된다는 소식이 있었다. 올가을이라고..
상당히 심각한 배경이면서도 주인공들은 여고생 모습으로, 교복차림에 짧은 치마를
펄럭이면서 총싸움도 하는 분위기는 일본만화로서 빠질수없는 요소인가 모르겠다.

지금의 상황에서 일본에 저런 만화가 현재 있고(원래 사고보다 앞서서 있었던 거고),
애니까지 방영된다면, 세계속에 뭔 의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참 아이러니랄까 희한하다.
창작작품은 사회를 반영한다지만, 핵사고를 미리 반영한건지, 예상한건지 그런 꼴이 됐다.
이번 IOC총회에서 한번 시사회를 해보는 건 어떨까, 추천한다.

관련 링크

2013.7.24 [COPPELION]애니제작 부활소식
[공식 사이트]최신 PV 공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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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느낌에는 영화 'I AM LEGEND'와 비슷한 분위기가 있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