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1일 토요일

후쿠시마 갑상선암 검사 수법도 불순하다고..


2013.3.9 도쿄신문
불신 쌓이는 후쿠시마 소아 갑상선암 검사
다른데서 진단한 결과와 달라


후쿠시마현의 "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는 지난달, 18세이하 2명에게
갑상선암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작년9월에 1명이 판명돼있어서, 합 3명이 됐다.
현은 후쿠노빌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하는데, "안전신화"만 붙잡고있는 자세에 비판이 많다.

무엇보다도 검사데이타를 당사자에게조차 충분히 제시하지 않는다.
"배상을 줄이려는 게 목적 아니냐" 보호자들의 불신과 불안은 쌓이기만 할 뿐이다.


"현의 검사는 '안전하다'는 결과부터 우선하는건가.."
후쿠시마현 다테(伊達)시의 주부 시마 아케미(43)는 말한다.
손에는 초등5학년 큰딸(11)이 받은 갑상선 검사 보고서가 있었다.
"이상은 없었다"라고 써있다.

그러나 시마는 시내 진료소에서 재검사했다. 그러자 낭포가 2개 발견됐다.
중학1학년 큰아들(13)도 현의 검사에서는 낭포가 1개였는데,
여기서는 2mm 크기가 2개 발견됐다.

애들에게 재검사 결과를 전했다. 둘은 말이 없어졌다.
그후로 시마는 그 얘기를 피하고 있다. "너무 떨게 해도 소용없다."

또다른 주부 쓰다 아키코(39)도 현의 검사에 납득못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애들을
재검사했다. 결과는 달랐다.

현의 검사에서 초등6학년 큰아들(12)은 "최대 2.5mm",
5학년 큰딸(11)은 "복수의 낭포"가 있다고 했다.
다른 의료기관의 검사결과는, 큰아들의 낭포가 "최대3.8mm 2개"
큰딸의 낭포는 4mm 를 필두로 12개 이상.
큰딸의 검사사진에는 낭포가 무수히 찍혀있었다.

재검사한 의사가 "김이나 다시마를 매일 먹이라"고 했는데,
큰아들은 해조류를 싫어한다. 된장국에 다시마를 우려내서 먹이고있다.

현의 갑상선 검사결과는 증상이 심각한 순서로 C, B, A2, A1의 4단계로 표시된다.
C와 B는 2차검사 대상이다. 다만 낭포가 피폭의 결과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환경성이 발표한 나가사키 등 3개현에서 소아 갑상선검사에서는 전체 56.6%에서
작은 덩어리가 발견됐다. 약41%인 후쿠시마현보다 높다.
하찌오지 중앙진료소 (도쿄)의 야마다 의사도
"낭포와 결절은 암과 직접 관계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래도 시마, 쓰다의 불안은 불식되지 않는다. 현의 검사자세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시간이 문제다. 현의 검사에선, 갑상선에 초음파를 대는 시간은,
이상소견이 없다면 1명당 수십초 내지 2~3분이다.
홍보담당은 "상세한 검사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는 스크리닝이라고 말한다.

한편, 시마가 재검사했던 진료소는 10분이상 걸려서 조사했다.
후쿠시마 공동진료소(후쿠시마시) 소장 마쓰에 의사(방사선과)는
"현의 방법은 완전이 틀렸다"고 단언한다.
"고작 수십초로는, 암에 관련된 중요한 병변을 간과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이상소견이 없더라도, 15분을 걸려서 조사해야 한다."

지난달 "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 발표에서는, 갑상선암 3명 외에, 7명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현립의대 스즈키 교수는 "갑상선암은 최단 4~5년에 발견되는게 체르노빌의 소견"
이라고 말해, 후쿠노빌과의 관련을 부정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갑상선암 발생률은 어른을 포함해서
인구10만명당 남성1.7명, 여성4.7명. 앞서나온 야마다 의사는
"암환자 및 의심스러운 경우가 3만8천명당 10명.. 비율이 높다"고 우려한다.

현은 1986년 체르노빌 데이타를 들어, 후쿠노빌과의 관계를 부정한다.
그러나 정말로 부정할 수 있는가.

스즈키교수의 상사 야마시타 슌이치가 20년전에 썼던 체르노빌 주변 애들의 갑상선암
연구논문을 보면, 의문이 생긴다.
야마시타가 방사선영향연구소의 나가타키 시게노부 이사장과 함께 집필한 논문은
"체르노빌 주변 애들의 갑상선 질환" 사고때 10세이하였던 약5만5천명을 검사해서,
4명을 갑상선암으로 진단했다. "방사선에 감수성이 높은 소아는, 초기의 급성피폭과
그후의 저선량피폭으로 갑상선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홋카이도 후카가와 시립병원 마쓰자키 의사(내과)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
아동, 학생들이 시에 대해 "집단피난"을 요구한 가처분신청에서, 위의 야마시타 논문을 들어,
"후쿠시마의 소아 갑상선암 발생률은 이미 체르노빌과 같거나, 그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는 의견서를 작성했다.
다만, "후쿠시마에선 방사성요오드 방출량이 체르노빌에 비해 적다고 한다"
는 지적도 하고있어서, 확정적으로 말할수는 없다.

그래도 보호자들이 불안한건 당연하다.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검사데이타를 전달, 공개
하는게 전제돼야할 것이다. 현의 대응은 철저하게 정반대다.
이번 발표에서도, 암이나 의심스러운 애들의 나이와 거주지역, 피폭선량 등은 가려졌다.
야마다 의사는 "이래서는 방사선과 갑상선암의 관련을 따질수없다"고
현의 자세를 비판한다.

당사자에게 정보공개도 불충분하다.
현의 검사에서 고교2학년 큰딸(17)에세 복수의 낭포가 발견된 다테시 주부 오오야마 가요(49)도, 자세한 보고서 및 초음파 사진을 요구했는데, 검사데이타를 쥐고있는 현립의대
담당자는, "내줄 수 없다. 보고싶으면 정보공개청구를 하라"고 했다.

정보공개제도는 시간이 걸리고, 자료복사비용ㄷ도 자기부담이다.
현 건강관리 조사실은 "조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하는데,
오오야마는, "데이타는 당사자의 것인데"라며 분노한다.

정보를 안내놓으려는 작태에 대해, 집단피난 가처분신청 대리인인 야나기하라 변호사는
"피해자가 도쿄전력에 손해배상소송을 못하게, 자세한 정보를 내놓지 않게끔 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그렇더라도, 피해실태를 끝까지 숨길수는 없다.
실제로 시마 주부처럼 다른 의료기관에서 재검사하는 보호자가 늘고있다.
마쓰자키 의사는 현의 대응에 대해, 이렇게 충고한다.
"정보를 숨기려할수록, 보호자의 불신이 쌓여간다. 보호자들에게 현은 더 열린 자세로,
함께 갑상선암의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현민 건강관리조사 : 후쿠시마현이 후쿠노빌 이후, 모든 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있다.
피폭선량을 추정하는 "기본조사"와, 사고후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상세조사"가 있다.
갑상선검사는 상세조사의 일환으로, 사고발생시에 18세이하였던 36만명이 대상이다.
계획적 피난구역의 거주자로부터 시작해서, 2011년도에 상세조사를 마친게 3만8천명.(끝)

◇◇◇◇◇◇◇◇◇

온라인 반응에선,

다른 현의 조사를 환경성이 주관하는 자체가 이상한데,
다른 현에선 최대한 자세히 발견해내고,
후쿠시마에선 최소한으로 대충 봐넘기는, 이중수법으로,
차이가 없게 하려는 수작 아니냐는 소리가 있음..

낭포라고 꼭 문제되는건 아니라는 소리를 꼬박꼬박 덧붙이는데,
순수하게 문제없는 낭포는 고작 2%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종양일 경우가 많고,
종양은 양성일 경우가 많더라도, 자세히 상태를 봐야 하며,
상태에 따라 암일 경우가 있다는 것.

그리고 후쿠시마처럼 고위험군이라면 크기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의심스런 전원을 세포검사까지 하는게 세계 갑상선의학의 룰이랜다.

낭포, 결절이 많은 다발성 병변이 후쿠시마에 많은데,
종양이 되어, 25%가 악성(어른은 5~10%)일 가능성이 있댄다.
한편, 야마시타 슌이치는, 갑상선학회 소속의사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갑상선 검사에 관해, "이상소견이 없었던 경우에 더해, 5mm이하의 결절과, 
20mm이하의 낭포의 경우도 세포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정할테니까, 
보호자들로부터 문의나 상담이 많더라도 잘 설명하라"고 썼다.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시 애엄마가 시내의 병원5곳에 전화했으나
모두 거절당한게, 야마시타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갑상선학회소속 의사중에는 "야마시타를 따르면, 의사가 진료거부를
해선 안된다는 의사법에 위반돼버린다"고 말한다.

검사기관인 후쿠시마현립의대는 기본원칙으로 초음파사진과 카르테를
본인에게 보이지않는다. 보려면 법에 따라 정보공개청구를 해야한다.
~이상, Wikipedia를 인용.

데이타를 보이지않고, 자각증상이 없으면, 1년인지 2년인지 
재검사를 안해준다는건, 의사의 윤리를 저버리는 태도다. 
그 2년사이에 암이 전이돼버릴수도 있다~등의 소리도 있고..

* 검사시간이 너무 짧아, 신뢰성이 없다
* 검사결과를 당사자에게 내놓지않는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찾아볼수없는 사례로, 일본의 검사자체를 믿을수없다는 
불안을 당사자에게 초래한다.
"손해배상 소송을 못하게끔, 피해자에게 정보를 안준다"는 소리까지 나와서, 
현 자체가 은폐의혹을 받고있다~등, 위의 기사를 요약

도대체 어찌하면 후쿠시마 사람들을 구할수있는가?
국가와 지자체, 나아가 언론과 의사회까지 한통속이라니..
여기는 북한이냐?
옛날에 비슷한 공해피해 사건이 있었다.
방치하던 끝에 인과관계를 입증할수없다는 소리나 하고..
일본인이 일본인을 죽여서 어쩔거냐? ~등, 한탄하는 소리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