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자연사박물관 사이트에서, 한 페이지를 제작해서 소개중
http://www.washiyama.jp/jyi/jyi_top.html
지진예보에 도전한다
제6장 관측되고 있었던 3.11동일본대지진
http://www.washiyama.jp/movie/jyi06_311.wmv
동일본대지진의 전조는 포착되고 있었다.
와시야마 : 동일본대지진의 전조도 포착되고 있었다면서요.
쿠시다 : 그렇다. 한심하게도, 매우 크게 포착되고 있었죠.
여기 2개 채널, ch17과 ch23에서 포착되었다.
이 기록지는 한시간에 20cm 속도로 기록하고있다.
그래서 작은 변동은 그냥 봐도 되지만, 1시간에 걸쳐 휠 정도의
변동이라면, 비스듬한 각도로 압축해서 보곤 한다.
동일본대지진 때에 나온 파형이 이것이다.
이것은 시간축을 상당히 압축한 것이다.
이만큼이 하루분이다.
상당히 시간축을 압축해서 봤을때, 이만큼 큰 변동이 2개의 채널에서만 나타났다.
와시야마 : 그걸 봤을 때, 어떻게 생각했나?
쿠시다 : 실은, 이게 나타났을 때, 이미 지진전조 No.1778 을 보고있던 중이었다.
그 와중에 나온거라서, 일단 장소를 조사했더니, 하코다테(函館)와 이즈(伊豆) 방송국이므로,
진원은 미야기(宮城)현,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테(岩手)현 쪽으로 보였다.
그당시는 No.1778도 동북쪽에 나타날 지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가지가 겹치는줄 알고, 2008년부터 나타난 No.1778의 변동 중에
또 하나가 포함되는건줄로 생각해버렸다.
그러다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동일본대지진의 변동은 2011년3월8일 오전10시쯤부터 나타났다.
그러나 최대가 된 극대(極大)는 3월9일, 그리고 사라진 게 3월9일 저녁이었다.
완전히 사라진 것인지는 3월10일이 돼야 안다. 3월10일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때, 이건 다른 지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올지 모르니까, 하루더 보기로 했다.
그리고 3월11일 오전에 데이타를 되돌아봤을 때, 3월8일과 9일의 이틀만 변동이 있었다.
그리고 2개 데이타에만 나타나고, 커다란 변동이므로, 먼바다의 지진만이 해당된다.
그렇다면, 동북지방의 먼바다, 태평양판 경계면의 지진일수밖에 없다.
그제서야, 이거 큰일이다 싶어서, 다시한번 데이타를 보고, 정보를 제대로 정리하자고
일어나는 순간에, 벌써 지진이 터져버렸다.
정말로 죄송하다.
그뒤로 스스로 경계하려고 이 데이타를 걸어놓고있다.
와시야마 : 그랬군요..
쿠시다 : 그후 동북쪽 태평양 바다의 규모가 큰 여진은, 90% 정도로 예보를 낼수있었다.
와시야마 : 거의 쿠시다씨 예보대로 발생했던 걸 나도 확인했다.
쿠시다 : 그러나, 이걸 말하지 못했으니, 관측자로서는 죽어 마땅할 정도로 큰 실수였다.
와시야마 : 그래도 쿠시다씨는 이런 일에 사재를 털어서 하고있는데,,
쿠시다 : 어쩄거나, 지진전조를 포착해서, 이만큼 알고있는데,
이 때에 말하지 못했다는건, 멍청하다고 밖에..
이런걸 말하려고 해왔는데, 이걸 말하지 않았으니, 이보다 작은 지진을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지않은가. 과학적으로는 작은 지진도 의미가 있겠지만, 역시 방재측면에서는
3.11때에 효과를 발휘했어야 했다.
고베대지진 때는 몰랐으니까, 그때 이런게 지진전조라고 처음으로 인식했지만,
그후 17년간 관측하면서, 여러가지를 점점 알게 됐는데,
그래서 다시보면, 이것만으로 어떤 지진인지 말할수있을 정도다.
먼바다 수심 2천~3천m 되면, 2~3정도 규모가 작게 포착되는데,
데이타만 봐도, M6을 넘을 걸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M8~M9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더구나 판경계형 지진의 경우, 전조가 나타난지, 보통 5일,
빠르면 이틀만에 지진이 발생한다.
데이타에 극대가 8일이므로, 보통이라면 3월14일에 지진발생,
빠르면 3월11일이라고 말할수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1일이 되기까지 제대로 하지않았으니.. 다른일도 바빴지만..
와시야마 : 그렇게 된 원인이기도 한, No.1778..
(지진예보에 도전한다(7) 의문의 대형지진전조 No.1778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