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0일 금요일
도쿄전력의 싸구려 오염수 탱크가 전멸위기라고..
2013.8.21 일간 겐다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탱크 350개가 전멸위기
도쿄전력의 '싼게 비지떡' +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작업으로 최악위기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건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서 누출된
방사능오염수의 양을 당초 '적어도 120L'라고 추정했었는데, 20일이 되자,
'300톤에 달한다'고 변경했다. 단번에 2,500배로 늘어난 것도 기가 막힌데,
오염수의 누출량은 이정도갖곤 끝나지 않는다.
도쿄전력은 마냥 새던 지하저수조의 오염수를 6월상순까지 지상탱크에 옮겼다.
탱크는 직경 12m, 높이 11m의 원주모양으로 용량은 약1,000톤. 누출된 300톤은
대략 25m 수영장 하나만큼이다.
실은 이 탱크는 당초부터 '위험하다'고 지적됐었다. 강철판을 용접하지 않고,
볼트로 조여서 조립하는 구조라서, 볼트가 느슨해지거나, 방수용 패킹이 약해지면
오염수가 누출되지 않겠냐고 우려됐었던 것이다.
"과거에 4번 탱크에서 오염수 누출이 발생해서, 모두가 이음새부분이었다.
이번에는 어디서 샜는지 모르는데, 아마도 이음새에 원인이 잇을 것이다."
(저널리스트 요코타)
도쿄전력에 의하면 패킹의 내구년수는 5년정도. 교환하려면 탱크자체를 해체해야 하는데,
누출이 발견될 때마다 해체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바깥쪽에서 방수처리를 하는 등
임시방책에 쫓기게 될 것같다.
문제는 볼트와 패킹만이 아니다. 탱크가 '강철제'인 것도 큰 걱정거리라는 것이다.
일본환경학회 고문, 전회장으로 전직 오사카시립대학 하타(畑明郎)교수(환경정책론)가
말한다. "오염수는 원자로 냉각에 쓰인 물로서, 당초 바닷물로 냉각하느라 염분을
함유한 것이다. 강철제 탱크는 녹슬기 쉬워, 부식해서 구멍이 뚫려 샜을 가능성이 있다.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도쿄전력은 강철제가 아니라 스텐레스제 탱크로 해야했다."
녹슬어 부식, 방수용 패킹은 고작 5년
도쿄전력이 그렇게 하지않은 것은 강철제 쪽이 값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접방식이
아니라 볼트방식으로 한 것도 단기간내에 증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도쿄전력다운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대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볼트방식 탱크는
원전부지에 350개나 있다. 만일 이번과 같은 300톤의 오염수가 그 모든 탱크에서
새기 시작하면, 10만톤으로 끝날 계산이 아닌 것같으니까 소름돋는다.
더구나 오염수는 매일 400톤 규모로 늘어나고 있어, 도쿄전력은 현재 저장가능한
약 39만톤분의 탱크용량을 2016년까지 8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으로 '싼게 비지떡' 탱크에서 오염수가 누출되는 대처도 동시에 해야 한다.
이번 오염수에서는 법령으로 방출이 인정되는 기준(30Bq/L)의 수백만배에 달하는
8,000만Bq/L의 방사성 스트론튬 등이 검출됐다. 300톤이면 약24조Bq이다.
솔직히 말해서 도쿄전력은 끝장났다.
(끝)
번역하면서 '싼게 비지떡'이라고 해봤지만, 저놈들이 터뜨리는 사태를 볼 때,
비지떡에 대한 모욕밖에 안되니, 양해를 구한다..
비지떡은 어디까지나 멀쩡한 먹거리다.. 결코 유독한 방사능과는 비교할 수 없다.
저 탱크 하나가 300톤만 누출됐어도 농도가 8,000만Bq/L라서 결국 24조Bq이라는건데,
한편으로 뜬금없이 2년이상 바다로 누출된 오염총량이 30조Bq이라는 발표를 한게
수상하지.. 저 탱크 농도는 중간급이고, 고농도가 더있다고 동전놈들이 말했다고 함.
그러니까 지금 오염수만 갖고도 제대로 떠져보면, 체르노빌 총방출량을 넘어서 2배이상
될 가능성이 여기저기서 드러나는거같음. 일부에선 작년부터 얘기가 나왔었다고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