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9일 목요일

후쿠시마 핵사고를 보도하는 세계언론과 일본의 격차





2013.8.27 도쿄신문
원전오염수 해외보도 ~ 세계가 주목, 일본정부와 낙차


"올림픽 유치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누출과 관련해, 스가 관방장관은 26일 이렇게 언급했다.
올림픽 유치뿐만 아니라, 일본정부는 원전수출을 성장전략의 하나로 삼고 있는데,
해외언론의 시선은 대책이 서지않는 오염수 누출과 도쿄전력, 일본정부의 사고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독일 "또 도쿄전력의 거짓말 탄로났다"


"일본국민의 분노를 다시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해외각국으로부터 우려되고 있다."
21일 영국 The Guardian은 오염수문제에 관해 이렇게 쓰고, 세계적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음을 전했다.

오염수문제로는 8월7일 일본정부가 "오염된 지하수의 바다유출 양이 매일300톤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오염수 탱크로부터의 누출도 발각됐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국제적인 사고평가척도(INES)에서 '중대한 이상'이라는 등급3으로 끌어올렸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영국 BBC방송은 22일 "2년전에 멜트다운된 이래 심각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여러 원자력전문가들은 도쿄전력이나 일본정부가 인정하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논했다.



영국 The Independent도 20일 "일본정부는 원전폐로의 비용과 복잡함을 과소평가하고,
도쿄전력도 문제를 조직적으로 숨겨왔다."고 하는 전문가 말을 소개했다.



미국 The Wall Street Journal은 22일 "오염수누출 배경에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다.
도쿄전력은 원전내 냉각수 흐름을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
사고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주간지 The Nation은 19일 "애초에 문제를 부정하고 대응이 늦었다. 그러던 끝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있다. 이런 도쿄전력의 대응은 흔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지적.
"오염수누출이 계속되는 후쿠시마 원전이 걱정거리라는 것은 쉽게 잊혀진다.
현장 영상이 거의 제공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며, 관련보도가 그다지 주목받지 않고있다."



탈원전 방침을 정한 독일은 어떤가. 7일 독일 Frankfurter Allgemeine는 "도쿄전력은 6월에
외국인 저널리스트에게 현지설명하면서 '원전사고는 관리하에 있으며,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도 거짓말을 하고는 들통났었다. 도대체 무엇을 배웠는가."라고
비난했다.
"도쿄전력의 거짓말이, 원전정책을 추진하는 아베수상을 곤경에 세우고있다."고 논평했다.

25일 한국 중앙일보는 "일본식품에 대한 공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개재했다. 한국내에서 일본산 수입식품에 불안이 커져, SNS에서 방사능괴담이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일본정부가 사고정보를 숨기고, 축소하고 있지 않았는지, 세밀하게 확인하고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언론의 강한 우려에 비해, 여러 과제중의 하나로 여기는 일본정부의 자세에서
온도차가 확대되기만 한다.
(끝)

이하, 일본 온라인 반응 발췌

* 이 지경이 돼서도 이렇다. 도대체 일본정부, 도쿄전력은 뭘하고 있는가.
  일본은 신용을 완전히 잃는다.
* 거짓말쟁이 도쿄전력을 벌하는 자가 없다. 자민당 뽑은 니들이 매국노다.
* 지금당장 가능한 사람은 해외이주로 탈출해야 한다.
  지금즉시다. 용기를 갖고 일본을 버려라. 이제 오염은 어떻게 할수없게 됐다.
* "도쿄전력의 거짓말이, 원전정책을 추진하는 아베수상을 곤경에 세우고있다."고 논평했다.
     ↓
  도쿄전력이 거짓말하건 진실을 말하건, 후쿠시마 사고원전은 악화될뿐이며,
  그딴거에 상관없이 원전정책을 추진하는 아베는 곤경이고 뭐고 아니다.
  후쿠시마 따위 버려도 원전을 추진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 지하수맥을 통제하지 못하는 곳에서 원전가동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이 후쿠시마의 교훈이다.
  후쿠시마에서는 직하 활단층이 움직인 게 아니다.
  지하수맥 통제에는 돈이 드는가? 전력회사들.
* 아베가 은폐하라고 지시한다고 생각하는 게 제대로 보는 거다.
  오염수가 샌다는 걸 발표한 게 선거끝난 7월22일이다.
  자민당을 위해서 발표를 늦춘 악질짓이다. 누가 지시하냐? 아베자나!
  이제와서 오염수 누출이 7월부터라고? 헛소리하는데, 사고후부터 쭉이자나!
(이상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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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언론을 죽 보다가, 한국의 논조는 방향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