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0일 금요일

[다큐]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전력회사


Das Schönauer Gefühl Teil 1~6(독일어 영상)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56BE1346F0BBBD2C

영화소개 내용은 상영회를 했다는 이하 사이트에서 발췌
http://www.geocities.jp/naturalenergysociety/eiganaiyou.html

Das Schönauer Gefühl
쇠나우의 생각


이 영화는 독일 남서부, 숲속의 작은 마을 쇠나우시의 주민그룹이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계기로 "자연에너지사회를 아이들에게"라는 생각으로
독일역사상 최초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전력공급회사를
탄생시키기까지의 발자취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 정보

제작: Fuss e.V. (Der Förderverein für umweltfreundliche Stromverteilung und Energieerzeugung
   Schönau im Schwarzwald e.V, 쇠나우 환경친화적 전력공급을 위한 지원단체)
제작년도: 2008년
상영시간: 60분
감독: Frank Dietsche, Werner Kiefer

줄거리
독일 남서부 쇠나우시. 2,500명의 작은 마을. 체르노빌 원전사고 영향은 이곳 쇠나우시
에도 끼쳤다. 이에 쇠나우시 부모들 몇명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원자력이 없는 미래를
위한 부모 모임"을 결성했다.

먼저 시작한 것이 온마을에 방사능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정보를 발신하는 정보
스탠드를 설치한 것이었다. 또한 원전의존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에너지사용 의식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절전 캠페인"이나 "절전 콘테스트"도 열였다.

나아가 주민그룹은 쇠나우시와 독점적 계약을 맺고있던 Rheinfelden 전력회사(KWR,
Kraftubertragungswerke Rheinfelden AG)에게
* 원전에 의존하지않는 전력공급
* 자연에너지 전력에 대한 매입가격 인상
* 그리고 절전을 촉구하기위해 기본요금을 낮추고, 사용요금을 올리는 비례요금제도
등을 제안했는데,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주민그룹은 "그렇다면 우리가 전력회사를 만들자!"고 일어나,
쇠나우 전력회사(EWS, Elektrizitätswerke Schönau)발족시킨다.

그들은 KWR을 상대로 두번에 걸친 주민투표를 승리하여, 쇠나우시 전력공급 인가를
얻어낸다.
그러나 전력공급을 실현하려면, 당시 KWR이 소유하던 전력망을 사들일 필요가 있었다.

쇠나우시와의 전력공급계약을 잃은 KWR은, 그 전력망을 인계함에 있어서,
부당하게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 그래도 시민그룹은 포기하지 않았다.
사회목적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GLS은행이나 광고회사의 무상협력,
나아가 사람들의 선의의 기부를 통해 결국 전력망을 손에 넣게 되었다.

1997년 EWS는 그토록 염원하던 전력공급을 시작했다. 체르노빌 사고를 계기로
부모의 모임이 발족해서, 조업개시에 이르기까지 실로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고생도 기쁨도 서로 나누고, 모두가 함께 돕고 격려하고, 때로는 휴식도 하면서
EWS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독일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원전에 의존하지않는 자연에너지를 주로 한 에코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메시지
EWS가 조업을 시작한 이듬해 1998년에 독일은 전력사업 전면자유화를 단행했다.
이로써 독일 국민은 어디에 살아도 자유롭게 전력회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 독점기업이었던 KWR이 그 지위를 빼앗겼듯이, EWS에게도 자유화는 쇠나우시의
고객이 유출될지 모를 위기처럼 보였다. 그러나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자연에너지를
주로하는 전력공급"이라는 EWS의 일관된 기업이념은, 많은 독일국민의 지지를 얻어,
고객수는 매년 증가일로가 되어, 2012년현재 독일전체에서 약11만건의 고객을 확보할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전력회사로서 부동의 지위를 확립한 EWS인데, 그 도전은 더욱 계속된다.
부모의 모임 중심멤버이며, EWS 경영책임자인 Ursula Sladek여사는, 영화 끝에서
이런 말을 한다.
"제일 바라는 것은 전세계에서 원전이 없어지는 것.
두번째 바램은 조속히 자연에너지 사회로 전환하는 것.
세번째 바램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력이 공평하게 보급되는 것."

2011년 Sladek여사는 독일에 자연에너지사회로 전환을 촉진하는 큰 역할을 한 공로로,
환경보호 풀뿌리운동의 위업을 달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며, 그 권위가 높아 환경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Goldman Environmental Prize)"을 수상했다.

Sladek여사들의 활동이 그랬듯이, 보다나은 사회로의 첫걸음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함께 생각하고, 얘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이상 발췌)

◇◇◇◇◇◇◇◇◇

한줄요약 ~ 독일에서 시골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 무시했다간 큰일난다.

독일의 시골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한번 열받으면, 국가 전력업계를 개편해버리고, 
지구환경보호의 본보기를 세워버린다.. 원래 독점기업이었던 전력회사 KWR은 나중에 
자연에너지 관련기업에게 매수되었다고 한다.

관련 링크↓

2012.4.29 평화뉴스
탈핵시대, 시민주도의 에너지 전환을
이필렬교수 강좌. 핵반대운동의 한계를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전환으로 독일 쇠나우의 사례를 소개.


2012.1.17 탈핵 카페
독일 쇠나우(Schoenau) 바이오 전기회사
독일의 탈원전정책을 이끈 것은 녹색당이 아니라, 독일의 활발한 시민운동이 실질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지난 수십년간 활동해서 저변이 확산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쇠나우 전력회사(EWS, Elektrizitätswerke Schön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