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0일 금요일

후쿠시마 핵사고와 나비의 기형에 관한 추가논문


22013.8.12 BMC Evolutionary Biology 2013, 13:168
후쿠시마 핵사고와 '남방부전나비'
장기간 저선량 피폭의 생물학적 영향평가


연구배경
2012년8월9일 우리는 Scientific Reports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그 결론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출된 인공핵종이 후쿠시마 지역남방부전나비
Zizeeria maha에게 유전적 및 생리학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었다.
발표후 전세계로부터 많은 질문과 논평이 뒤따랐다. 이에 우리는 그 논문의 논점을
명확히 하여, 제기된 물음에 답하였다.

연구결과
① 남방부전나비를 지표 생물종으로 택한 잇점은 많다.
② 후쿠시마에서 수집된 개체들의 앞날개는 그 북쪽이나 남뽁에 비해 상당히 작았다.
③ 후쿠시마 지역에서 나비들에게 성장지체가 관찰되었다.
④ 후쿠시마 지역에서 나비들에게 나타난 이상한 색깔패턴은 온도나 동종교배(sibling
    crosses)에 의해 유발되는 색깔패턴과는 달랐다. 오히려 인공핵종이나 화학적 돌연변이
    유발물질에 외부노출 및 내부노출로 유발된 것에 유사했다. 즉 유전적 돌연변이를
    시사했다.
⑤ 해당 종은 후쿠시마 지역에서 적어도 50년간 풍부하게 서식해왔다.
    우리는 이에 사고전에 후쿠시마현에서 수집한 표본을 제시한다.
⑥ 2011년5월부터 2011년9월까지 이상형질이 증가하여 유전적 변이의 축적이 나타났다.
⑦ 이상형질은 유전되었다.
⑧ 우리의 수집지역은 쓰나미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⑨ 우리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기에 충분한 시료수를 사용했다.
⑩ 대조군의 정상 성충을 얻는 데에 표준사육방법이 사용되었다.
⑪ 노출실험은 야외조사 결과를 성공적으로 재현했다. 이 나비종은 장기적 저선량 외부피폭
    및 내부피폭에 취약했다. 한편 곤충의 세포는 단기적 고선량 방사선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불일치는 실험조건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론
우리는 동물에게 장기적 저선량피폭이 끼치는 새물학적 영향을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다.
핵사고의 생물학적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 더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http://www.biomedcentral.com/content/pdf/1471-2148-13-168.pdf












(끝)

◇◇◇◇◇◇◇◇◇

류큐대학 오오타키 교수팀이 최근 추가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전에 발표된 논문과 관련 보도 등에 관해서 이하에 링크를 뽑았다.
세계적으로 상당한 반향이 있었는지, 제기된 질문들에 대해, 이번 논문에서 답하고 있다.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듯하고, 자료도 많은데, 위에서 몇가지 그림만 추려봤다.

아마도 핵사고 이전에 후쿠시마에서 정상상태의 나비모양을 확인했냐는 지적도 있었는지,
당당하게 핵사고전에도 풍부한 시료가 있었다며, 이번에 제시하고 있다. 그 사진자료는
여기서는 생략했다.

또한 통계처리할 만큼 충분한 시료수를 확보했냐는 얘기도 있었는지, 역시 충분한 수를
확보했다며 표로도 제시하고 있다. 역시 여기서는 생략했다.

여기서  뽑은 그림은, 후쿠시마 및 일본전역에 걸친 나비 채취 지역분포.
그리고 후쿠시마 지역의 나비에게서 성장지체가 나타났다는 데이타.
날개의 이상한 색깔패턴과 돌연변이 유발에 의한 색깔패턴, 온도차에 의한 패턴 등의 비교.
지역별 이상발생 빈도와 세대간 변화. 이상발생률의 분석.
반사선량에 따른 생존율 실험 데이타. 등등이다.

흔히, 동식물 기형에 관해서는 그딴거 확인안된 것들뿐이야, 거들떠 보지 말자는 논조가
있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들도 진지하게 맘먹으면 조사하러 다닐 수도 있는 문제이며,
그러기 싫으면, 그냥 모른다고 할 일이다. 하물며 연구자라면, 스스로 연구발표를 못할
바에는 위와 같은 연구자의 발표에 관심을 갖고 소개하든지 할 일이다.

사회가 기초과학 등을 포함한 온갖 학문의 연구자들을 부양하는 이유는, 그만큼 연구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 입장에서 후쿠시마 핵사고와
같은 재앙을 당하면서 발견되는 현상들을 일반인들이 나서서 수집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연구자의 시각은, 일반인들에 앞서서 저런 연구발표처럼 사회가 이해할 만한 충분한
연구성과를 제시할 일이지, 연구발표의 부족과 정보제공이 제한된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나서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결코 우습게 여길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P.S

방사선에 의한 동식물 기형? 그런거 알수없어요 ~ 요딴 소리는 연구자로서 항복선언밖에
안되고, 사회공헌을 거부하는 자세에 불과하다.

그런거 거들떠 볼 필요가 없다? ~ 요딴 소리는 아예 연구자의 본질인 학문하는 자세에 대한
배신으로까지 보여진다.

관련 링크↓

네이쳐 논문 The biological impacts of the Fukushima nuclear accident on the pale grass blue butterfly
프랑스 르몽드 기사 Des papillons mutants autour de Fukushima
독일 ARD TV 보도 + 영상 Langzeitschäden durch Fukushima
독일 ARD TV 보도 유툽영상